뉴욕증시, 물가 둔화속 하락…다우지수 0.84%↓

기사등록 2021/09/15 06:26:5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06포인트(0.84%) 하락한 3만4577.57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68포인트(0.57%) 내린 4443.0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82포인트(0.45%) 하락한 1만5037.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물가 지표는 주식시장에 호재가 됐지만 증시 투자자들의 심리를 지지하지 못했다. 미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5.3% 증가해 7월(5.4%)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날 지수들은 개장과 함께 급등했다가 거래가 시작된지 약 30분만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진정됐으나 5%를 웃도는 높은 물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테이퍼링에 나설 가능성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회복과 관련된 종목들이 약세를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주가는 전날 대비 2.6% 급락하면서 금융주 하락을 주도했다.

또다른 경기순환주인 제너럴일렉트릭는 전날보다 3.9% 떨어졌다.

찰스 슈왑 최고투자전략가인 리즈 앤 손더스는 “시장을 근본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우리가 봐야할 것은 경제전망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9월에 테이퍼링을 논의하겠지만 11월 회의까지 이를 발표하지 않고, 연말 전에 그것을 시행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의회가 논의할 법인세율 인상을 주목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법인세의 최고세율을 현재 21%에서 26.5%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날 아이폰13 등 신제품을 공개한 애플 주가도 0.96% 하락했다. 혁신이 부족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애플은 신제품 공개행사를 개최한 당일 주가가 하락한 경우가 잦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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