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두산 7연승 저지하고 선두 질주…삼성, 최초 3G 연속 무승부(종합)

기사등록 2021/09/14 22: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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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민수 만루포' NC, 키움 꺾고 단독 5위
한화는 SSG에 고춧가루…3연패 탈출
롯데, 故 최동원 기일에 승리

associate_pic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3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무사 2루에서 KT 6번타자 신본기가 보내기 번트에 성공하고 있다. 2021.05.30.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김희준 기자 =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의 7연승을 저지했다.

KT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신본기의 맹타와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신본기는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오윤석은 3타수 1안타 1도루 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데스파이네는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5⅓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선방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3연승을 올린 KT(62승 4무 39패)는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은 역전패를 당해 아쉽게 7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49승 3무 51패를 기록해 7위에 머물렀다.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는 6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13승 달성에 실패했다. 두산 외국인 선수 최다기록인 14경기 연속 퀄리티스트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두산 미란다는 시속 140㎞대 중·후반의 직구와 날카로운 포크볼을 앞세워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

최근 성의 없는 플레이로 이강철 감독에게 질책을 받았던 데스파이네는 시속 150㎞가 넘는 빠른 직구를 앞세워 호투를 선보였다.

두산이 3회말 선제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재호와 박세혁의 연속 안타 등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김인태의 투수 앞 땅볼로 1점을 올렸다.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4회 2사 후 강승호의 안타와 박계범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재호가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KT 역시 5회 처음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배정대의 안타와 오윤석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제러드 호잉과 문상철이 삼진을 당하면서 무득점에 그치는 듯 보였지만, 신본기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조용호의 1루 땅볼이 나왔다. 이때 두산 1루수 호세 페르난데스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6회말 더블스틸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재환의 2루타 등으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KT의 배터리를 흔들었다. 1루주자 강승호가 재빠르게 2루를 훔쳤고, KT 포수 장성우가 2루에 공을 던진 사이에 3루주자 김재환이 홈을 파고들어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KT는 7회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윤석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신본기의 결승 적시타가 터졌다.

KT는 4-3으로 리드를 잡자, 필승조를 투입했다. 주권(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이대은(1⅓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이 1점차 리드를 지켰다.

마무리 김재윤은 9회 등판해 시즌 26세이브(4승 3패)를 기록해 30세이브 고지를 향해 가고 있다.

KT 필승조 주권은 KBO리그에서 두 번째로 3년 연속 20홀드(3승 3패) 고지를 밟았다. 주권은 홀드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2위 경쟁 중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associate_pic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삼성 피렐라가 우중간 안타를 때리고 있다. 2021.09.14. lmy@newsis.com
이날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진기록이 나왔다.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내리 무승부를 기록한 삼성은 KBO리그 역대 최초로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팀이 됐다.

삼성의 올 시즌 7번째 무승부다. LG는 4번째.

순위에도 변화는 없었다. 여전히 삼성(58승 7무 45패)이 LG(55승 4무 43패)에 0.5경기 차로 앞선 2위다.

1점차로 끌려가다 8회말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삼성 입장에서는 그나마 기분좋은 무승부였다. LG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LG는 1회초 홍창기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올렸다.

임찬규 공략에 애를 먹으며 1점차로 끌려가던 삼성은 4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오재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균형을 깼다.

5회초 2사 2루에서 채은성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15호)을 날려 LG의 3-1 리드를 이끌었다. 채은성의 3경기 연속 홈런.

삼성은 끈질겼다. 5회말 터진 구자욱의 우월 솔로포(시즌 18호)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래도 7회까지 LG는 불펜진을 총동원해 살얼음판 리드를 잘 지켰다. 팔꿈치 뼛조각 때문에 5월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4개월 간의 재활을 거쳐 복귀한 함덕주도 7회말 등판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삼성이 8회 LG가 자랑하는 철벽 불펜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8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의 내야안타와 호세 피렐라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삼성은 강민호가 희생플라이를 쳐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LG는 9회초 볼넷 2개로 2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오지환이 삼진을 당해 점수를 내지 못했다.

삼성도 9회말 2사 만루에서 김동엽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LG 선발 임찬규는 5⅔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2승째를 눈앞에 뒀지만 불펜 방화로 날렸다. 5이닝 9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한 원태인은 패전을 면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전민수의 결승 만루포에 힘입어 10-8로 이겼다.

3연승 행진을 벌인 NC는 시즌 50승째(4무 49패)를 따내 단독 5위가 됐다. 4위 키움(56승 1무 52패)과 격차는 1.5경기가 됐다.

NC 리드오프로 나선 전민수가 6회 결승 만루포를 날린 것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전민수. (사진=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키움의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는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4개의 도루를 성공했으나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초반에는 키움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1회초 선취점을 낸 키움은 3회초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박동원이 좌월 투런 홈런(시즌 21호)을 날려 4-0까지 앞섰다.

끌려가던 NC는 4회말 2사 2루에서 노진혁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7호)를 때려내 2점을 만회했다.

5회초 키움에 1점을 더 줬던 NC는 5회말 4점을 집중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5회말 김주원의 2루타와 전민수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나성범이 우전 적시타를 날린 뒤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를 쳐 2점을 만회한 NC는 2사 1루에서 애런 알테어가 중월 투런 홈런(시즌 23호)을 터뜨려 6-5로 역전했다.

키움은 6회초 이용규의 발로 만든 득점 덕에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낸 이용규는 도루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까지 나아간 뒤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하지만 NC는 6회말 큰 것 한 방으로 순식간에 4점차 리드를 잡았다.

6회말 1사 만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전민수는 상대 구원 조상우의 3구째 시속 146㎞짜리 직구를 노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시즌 2호)을 작렬했다. 전민수의 데뷔 첫 만루 홈런.

7, 8회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과 홍성민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NC는 9회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투입했다.

이용찬은 2사 후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예진원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헌납해 키움의 10-8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6회초 무사 1, 3루 상황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NC 좌완 투수 손정욱은 시즌 첫 승을 품에 안았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5강 싸움에 갈 길 바쁜 SSG 랜더스를 11-5로 꺾었다.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3연패를 끊은 최하위 한화의 시즌 성적은 39승 7무 64패가 됐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SSG는 51승 5무 52패가 돼 공동 5위에서 6위로 밀렸다.

한화 타선이 매섭게 터졌다.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SSG 마운드를 두들겼다. 하주석은 8회 쐐기 3점포를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한화 선발 닉 킹험은 7이닝 6피안타(2홈런) 8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9승째(5패)를 따냈다.

지난해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 입단했다가 팔꿈치 부상으로 2경기 만에 퇴출당한 킹험은 친정팀 상대 첫 승을 수확했다.

한화는 1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태연이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냈고, 후속타자 에르난 페레즈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최재훈이 득점해 2-0으로 앞섰다.

2회초에는 노수광이 우월 솔로포(시즌 2호)를 쏘아올려 한화에 추가점을 안겼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킹험이 역투하고 있다. 2021.08.22. mangusta@newsis.com
2회말 SSG에 1점을 내줬던 한화는 3회초 2사 1루에서 노시환이 중월 투런 홈런(시즌 14호)을 때려내 다시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SSG는 3회말 선두타자 추신수가 우중월 솔로 홈런(시즌 16호)를 날려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선발 킹험이 4,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한화는 6회초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4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한화는 7회초 김태연의 2루타와 페레즈의 좌전 적시타를 엮어 1점을 추가했고, 이후 무사 2, 3루에서 이성곤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8-2까지 달아났다.

SSG는 7회말 이정범이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4-8로 추격했다. 이정범의 프로 데뷔 첫 홈런.

하지만 한화는 8회초 무사 2, 3루에서 하주석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8호)를 작렬, 11-4로 앞서며 SSG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7로 이겼다.

이날은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인 고(故) 최동원의 10주기였다. 롯데는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의 영전에 승리를 바치는데 성공했다.

2연승을 달린 8위 롯데는 48승 3무 54패가 됐다. 3연패에 빠진 KIA는 38승 6무 57패를 기록, 9위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류지혁이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그러나 후속타자 박찬호가 병살타를 쳐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롯데는 2회초 3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갔다.

2회초 전준우의 2루타와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안치홍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든 롯데는 후속타자 한동희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시즌 12호)를 그려내 3-1로 역전했다.

KIA가 2회말 최원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롯데는 다시 달아났다.

4회초 전준우, 정훈,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일군 롯데는 한동희가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5회초에는 이대호가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보탰다.

6회초 한동희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한 롯데는 7회초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손아섭의 적시타와 안치홍의 밀어내기 볼넷이 연이어 나와 2점을 추가, 8-2 리드를 잡았다.

7회말 프레스턴 터커에 우월 투런 홈런(시즌 6호)을 내줘 8-4로 추격당한 롯데는 9회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뒤 류지혁에 우월 3점포(시즌 2호)를 헌납, 1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김원중은 박찬호를 1루 땅볼, 최정용을 1루수 직선타, 김민식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5회말 롯데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유영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고 승리 투수가 됐다. 2014년 롯데에 입단한 김유영의 프로 데뷔 첫 승리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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