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4% 잡기'…이낙연 5일만에 전북행·의원단 총출동

기사등록 2021/09/15 06:00:00

최종수정 2021/09/15 06:02:33

전북도의회서 캠프 의원단 회의 개최

전북 출신 정세균 사퇴에 무주공산

승부처 호남 민심 구애…16일 광주로

지역 지지율 상승에 캠프 분위기 고무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신복지전북포럼 관계자들이 7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09.07.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신복지전북포럼 관계자들이 7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2위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5~16일 역전을 위한 승부처인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주에 소재한 전북도의회에서 캠프 의원단 현장 회의를 갖고 지역 현안과 공약을 점검한다.

의원단 회의에는 이 전 대표 캠프 소속 의원 10여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출신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경선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전북은 '무주공산'이 됐다.

이 전 대표는 '충청 쇼크' 이후 지난 8일 의원직 사퇴 선언으로 각오를 다진 뒤 곧장 전북을 찾아 지역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국가공급기지로 만들고 새만금공항의 차질없는 건설, 전라선 익산~여수 구간 KTX 조기 착공, 전주~김천 및 새만금~목포 철도노선 국가계획 반영 등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대구·경북 경선을 앞둔 지난 10일까지 전북 지역에 머무르며 호남지역 바닥 민심을 훑는 행보를 보였다.

이 전 대표가 닷새 만에 다시 전북을 찾는 것은 추석 이후 개최되는 25~26일 호남 경선이 남은 경선의 중대 분수령이 되기 때문이다.

권리당원·대의원 숫자가 약 20만명에 달하는 호남 지역에서 이 지사의 과반 득표를 저지한다면 서울, 수도권 경선의 풍향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캠프는 기대하고 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2021.09.09.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2021.09.09. [email protected]
캠프는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친 뒤 지역 민심이 변화하고 있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여론조사업체 PNR이 지난 10~11일 실시한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만 18세 이상 1003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에서 이 전 대표의 광주·전남북 지지율은 38.4%로 이재명 경기지사(33.9%)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해 이 전 대표(29.4%)는 9%포인트 올랐고, 이 지사(38.8%)는 4.9%포인트 내렸다.

캠프는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추석 이후 호남에서 이재명 대세론 흐름이 뒤집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16일 광주를 방문할 계획이며, 추석 중에도 호남 방문 일정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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