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예비부부들…"결혼 좀 하자" 오늘 웨딩카 시위

기사등록 2021/09/15 08:00:00

최종수정 2021/09/15 08:13:00

전국신혼부부연합회, 웨딩카 주차 시위

"일괄 인원제한…백신 인센티브도 없어"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예비부부, 신혼부부들의 자발적 모임 단체인 '전국신혼부부연합회'가 지난달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현행 코로나19 정책은 마트와 백화점은 무제한 입장이 가능하지만 예식장은 총 49인만 입장할 수 있다며 방역 지침 형평성을 맞춰달라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1.08.19.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예비부부, 신혼부부들의 자발적 모임 단체인 '전국신혼부부연합회'가 지난달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현행 코로나19 정책은 마트와 백화점은 무제한 입장이 가능하지만 예식장은 총 49인만 입장할 수 있다며 방역 지침 형평성을 맞춰달라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1.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와 코로나19 상황에서 결혼한 신혼부부 등이 정부의 결혼식장 방역 지침 개선을 요구하며 15일 '웨딩카 주차 시위'를 벌인다.

전국신혼부부연합회(연합회)에 따르면 예비부부들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한국방송공사 앞 공영주차장에서 '웨딩카 주차 시위'에 나선다.

이날 시위는 22대의 웨딩카에 '못 참겠다! 결혼 좀 하자!', '늦춰지는 결혼식, 늦춰지는 2세 계획!' 등 정부의 불합리한 결혼식 지침 개선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게재하고, 흰 원피스를 입은 예비신부가 1인 시위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4단계에서 결혼식은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 최대 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방역 지침을 변경했다. 이는 49명까지 허용되던 종전 방역 지침보다 인원수가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연합회는 "다른 다중이용시설처럼 면접과 규모를 고려않고 일괄적으로 인원을 제한했다"며 "백신 인센티브를 적용하지 않고, 식사 하객이 없는데 200~300명 식대를 지불해야 하는 '최소 보증인원' 문제를 개선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전국신혼부부연합회 회원들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식 인원 제한과 관련한 정부의 방역대책을 규탄하고 있다. 2021.09.09.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전국신혼부부연합회 회원들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식 인원 제한과 관련한 정부의 방역대책을 규탄하고 있다. 2021.09.09.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이날 이같은 점을 개선하고 관련 정책을 마련 등을 '웨딩카 주차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연합회는 지난달에도 '비대면 트럭 시위', '팩스 시위'를 진행했고, 지난 9일에는 '화한 시위'로 방역 정책 개선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예비부부와 신혼부부 등 6000명으로 구성된 연합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결혼식 관련 공동 대응과 정책 개선 촉구를 위해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단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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