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자담배 생사 갈림길…FDA 내달 허용 결정

기사등록 2021/08/23 15:57:41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지난 2019년 6월(현지시간) 23세의 재키 챈이라는 남성이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신의 전자담배 액을 채워 넣고 있다. 2019.06.18.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지난 2019년 6월(현지시간) 23세의 재키 챈이라는 남성이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신의 전자담배 액을 채워 넣고 있다. 2019.06.18.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오는 9월 전자담배 업체들의 운명을 가를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전자담배를 결정하는 마감 시한을 내달 9일로 앞두고 있다. FDA는 제조사들이 공중보건에 도움이 되는지를 입증할 수 있는 경우에만 전자담배 제품을 승인하게 된다.

지난해 9월 미국의 모든 전자담배 제조업체들은 전자담배 제품을 시장에서 퇴출시키거나 FDA의 심사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해야 했다.

500개 이상의 회사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들 기업은 각 제품이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고 흡연자들이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 담배를 끊을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적 증거를 제출해야 했다.

WSJ는 "이미 시장에선 일부 제품이 사라졌다"며 "일부 회사는 완전히 문을 닫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대행은 지난 6월 "신청서를 열심히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공중보건을 최적화하기 위해 권한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FDA 관계자는 마감 시한인 9일까지 모든 제품에 대해 결정을 내릴 수 없을 것이라며 시장 점유율이 높은 업체들이 우선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닐슨에 따르면 미국 최대 전자담배 제조업체는 줄랩스이며 레이놀즈 아메리칸, 엔조이홀딩스가 뒤를 잇고 있다.

WSJ는 또 FDA가 전자담배 제품 인증에 청소년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 등 마케팅과 판매에 대한새로운 규정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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