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발대 김홍빈 대장 수색에 착수…구조에 최선다할 것"

기사등록 2021/07/23 22:56:28

"중국, 파키스탄 군용헬기 비행허가 내주지 않았다"는 보도 사실아냐

[서울=뉴시스]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58분께(현지시간) 완등 소식을 전한 하산을 하던 중 19일 자정께 해발 7900m지점에서 실종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58분께(현지시간) 완등 소식을 전한 하산을 하던 중 19일 자정께 해발 7900m지점에서 실종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브로드피크(해발 8047m)에서 하산하다가 실종된 김홍빈 대장 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이 구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거듭 확인했다.

23일 주한중국대사관은 대변인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김홍빈 산악인의 신변안전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구조지원 요청을 받은 뒤 중국 당국은 즉시 구조팀을 구성해 수색 작업에 나섰다"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다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을 하지 못하다가 22일부터 날씨가 좋아져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측 구조헬기 2대가 두차례에 걸쳐 9명의 구조 대원과 장비를 싣고 해발 5000m의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23일 오전 11시 30분(베이징 시간) 중국 선발대가 이미 출발해 수색에 착수했다“면서 ”중국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수색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파키스탄 군용 헬기의 중국 영공 진입 관련해 중국 측이 제때 비행허가를 내주지 않았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확인했다.

이어 ”20일 파키스탄측의 중국 영공 진입 요청에 중국측은 비행 자료 등 정보를 신속히 제출하라고 요청했으며, 22일 밤 관련 자류를 받은 즉시 이례적으로 밤새 승인 허가를 비준했다“고 주장했다.

대사관은 ”중국은 인도주의 차원에 입각해 후속 구조작업을 잘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시사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도 22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대장의 구조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대장은 브로드피크 완등 후 하산하던 중 지난 19일 크레바스(빙벽에 갈라진 틈)에 추락했다. 조난 지점에서 버티다가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끌어올려졌지만 다시 추락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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