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다더니…日후쿠시마 벌꿀서 기준치 초과 세슘 검출

기사등록 2021/07/23 15:01:41

[서울=뉴시스]지난 14일 올림픽 선수촌 내 식당의 모습.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1.07.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지난 14일 올림픽 선수촌 내 식당의 모습.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2021.07.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福島) 제 1원전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벌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2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福島)현은 전날 나미에마치(浪江町)에서 생사된 벌꿀에서 국내 기준치(1㎏ 당 100베크렐)을 초과하는 130~160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나미에마치는 후쿠시마 제 1원전과의 거리가 4㎞ 정도로 매우 가까운 지역이다.

후쿠시마현에 따르면 벌꿀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벌꿀은 나미에마치의 사와카미(澤上) 관리경작조합 양봉부가 제조한 것으로, 조합 측은 6월 이후 지역 휴게소 등에서 판매된 해당 벌꿀을 회수하고 있다.

한편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는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식자재로 만든 식사가 선수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선수촌 인근 호텔에 별도의 급식센터를 마련해 한국 선수단에게 한국산 식자재로 만든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마루카와 다마요(川珠代) 올림픽담당상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피해 지역의 식재료는 관계법령에 근거해 안전성이 확보돼 있다"며 "방사성 물질 오염을 이유로 자국 농산물을 반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우치보리 마사오(内堀雅雄) 후쿠시마현 지사도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과학적 데이터 등의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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