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어제 예약 큰 문제 없어 다행…분산·서버증설 영향"

기사등록 2021/07/22 15:11:59

"국민들 시간 나눠서 예약해…협조에 감사"

19일 클라우드 서버 증설…처리 속도 높여

19일 오후 800명에 '예약완료' 문자 오발송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만 53∼54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일인 지난 19일 오후 한 시민이 8시에 시작되는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하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다. 2021.07.1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만 53∼54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일인 지난 19일 오후 한 시민이 8시에 시작되는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하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다. 2021.07.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접종 당국은 지난 21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 개시 이후 접속 쏠림 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접속 분산, 서버 증설 등을 꼽았다.

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2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다행스럽게 어제(21일)는 커다란 문제 없이 사전예약이 진행됐다"며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시간을 나눠서 예약했던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협조한 부분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접종 사전예약을 하지 않은 50대 200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추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기존에 사전예약한 60~74세 중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접종하지 못한 이들도 24일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지난 12일부터 예약시스템이 열릴 때마다 접속 초반 시스템 오류와 지연 현상이 반복됐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사전예약 시스템 서버는 최대 30만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는데, 이보다 많은 접속량 예약 개시 직후 한꺼번에 몰려 먹통 현상이 일어났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추진단은 19일부터 네이버 클라우드 서버를 동원해 초기 동시 접속량을 분산했고, 접속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예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배 단장은 "그간 경향을 보면 대다수 예약을 시작한 직후 1일차에 사전예약이 상당히 많았다"며 "55~59세는 지난 일주일 이상 예약을 받았고, 50~54세도 월요일 또는 화요일에 최초 예약을 받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도 어제 초기 접속 쏠림 현상이 상대적으로 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배 단장은 이어 "정부에서도 사전예약 개통 전에 서버 내 메모리 증설 등을 통해 사전예약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사전예약이 가능한 대상자의 77.2%인 574만7769명이 예약을 마쳤다. 대상별 예약률은 55~59세 83.2%, 50~54세 72.3%, 60~74세 61.1%다.

한편, 53~54세 예약 개시 후 클라우드 서버 증설 등의 이유로 잠시 중단됐던 19일 오후 8시30분께부터 오후 10시까지 일부 대상자들에게 '예약이 완료됐다'는 문자가 잘못 보내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추후 해당 문자가 보내진 접종 대상자들에게 '오발송된 문자'라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현재 파악한 바로는 해당 시간대에 문자가 발송된 게 800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당국 "어제 예약 큰 문제 없어 다행…분산·서버증설 영향"

기사등록 2021/07/22 15:11:5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