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입당하자 'PK대망론' 꿈틀…윤석열 PK지지율 '뚝'

기사등록 2021/07/22 10: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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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출신 崔에 관심 집중…첫 지역행보 부산
정의화 등 PK 전현직 의원 지지도 뒷받침 돼
'충청대망론' 시들…충청권 尹 지지율도 하락
이준석 당밖 주자 지지 불허에 구심력 잃어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7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석대사거리 동천교 인근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 및 당원들과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하기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최재형 캠프 제공) 2021.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PK대망론'도 꿈틀대는 모양새다.

야권 대장주로 불렸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충청대망론'이 시들해지고 최 전 원장이 당내 지지 세력을 넓혀가면서 'PK대망론'으로 옮겨갈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 전 감사원장은 경남 진해 출신이다. 최 원장의 부친은 6·25 전쟁 때 우리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호를 타고 최초 해전인 대한해협 해전에서 승전을 일궈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다. 아버지가 해군에서 복무하면서 최 원장이 진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출생 연고로 인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최 원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최 원장의 지원세력도 부산울산경남 전 현직 그룹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회의장을 지낸 정의화 전 의원이 창원시 진해구 출신으로, 최 전 감사원장의 대권도전과 입당을 강력하게 권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전 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20년 정치인생과 73년 연륜으로 판단할 때 작금의 위기 상황에서는 최재형 이분이야말로 최적임자라고 확신하다"라며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PK지역은 전통적으로 대표적인 스윙보터 성격을 띠고 있어 대선에서 전략적 요충지다. PK지역에서 30~40%의 득표를 얻어야 대선에서 유리해진다. 김영삼,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도 PK출신으로 당선돼 PK필승론도 입증된 바 있다.

최 전 원장도 이런 점에서 상당히 유리한 지역적 기반을 갖춘 셈으로, PK지역의 박대출(경남 진주) 조해진 (경남 밀양), 박수영(부산 남구갑), 김미애(부산 해운대구을) 의원들이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PK대망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부산 출신인 김무성 전 대표도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이 입당 후 첫 정치행보로 부산을 찾아 해운대 지역구 당원들과 함께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벌인 것도 PK 대망론을 띄우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최 전 원장은 22일 오후 정 전 의장을 만나 대선 전략에 대해 조언을 구할 예정으로, 이 만남을 계기로 PK지역 세 확산에도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윤 전 검찰총장의 등판 전부터 불붙었던 '충청대망론'은 좀처럼 탄력이 붙지 않고 있다. 정진석 의원 등 국민의힘 충청권 의원들이 충청대망론을 밀고 나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준석 대표가 당외 주자 공개 지지 불허 방침에 따라 충청 대망론의 구심점을 잃었다.

충청권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다. PK지역도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서 부울경 민심이 최 전 원장 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18세이상 3만9301명을 대상으로 한 7월 2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응답률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 자세한 사항은 여론조사 기관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윤 전 총장은 6월 4주 조사 대비 4.5%포인트 하락한 27.8%를 기록해 20%중후반대로 내려갔다. 대전·세종·충청지역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은 같은 기간 30.4%→26.9%로 3.5%포인트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40.1%→28.1%로 무려 12.0%포인트나 떨어졌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유일하게 36.9%→38.1%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윤 전 총장은 이르면 내주 중 부산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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