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박 변기 등 호화 사치 누린 러 부패 교통경찰 조직 체포

기사등록 2021/07/22 08: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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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번호판 암거래·불법 화물운송면허 발급 등으로 부당이득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러시아 수사 당국이 부패 경찰관들의 집을 급습한 결과 금박을 입힌 변기 등 호화 사치품들이 발견됐다고 영국 B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박 변기가 설치된 부패 경찰의 화장실. <사진 출처 : BBC> 2021.7.22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러시아 수사 당국이 부패 경찰관들의 집을 급습한 결과 금박을 입힌 변기 등 호화 사치품들이 발견됐다고 영국 B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SK)는 남부 스타브로폴 지역의 교통경찰 책임자 알렉세이 사포노프 등 모두 7명의 부패 교통경찰을 체포했다. SK의 웹사이트에는 압수 수색된 많은 부동산들 중 거대한 저택의 호화로운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동영상이 있다.

체포된 부패 교통경찰들은 뇌물을 받고 기업들에 가짜 허가증을 발급, 허가받지 않은 곡물과 건축자재 등 화물들을 싣고 검문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아직 자신들의 혐의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반부패 작전에는 러시아 북코카서스 전역의 경찰력이 투입됐다. SK는 교통경찰 사무실 등 80여곳에 대해 압수 수색을 실시했으며, 고급 승용차들과 대량의 현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을 모델로 만들어진 러시아의 SK는 사포노프 일당이 수년 간 1900만루블(약 3억원) 이상의 뇌물을 챙겼다고 밝혔다.

사포노프는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사포노프의 전임자 알렉산더 아르자누킨도 체포됐다.

친(親)크렘린 통합러시아당 소속의 알렉산더 킨스타인 의원은 35명 이상의 교통경찰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그는 텔레그램 메시지 앱에 "스타브로폴의 교통경찰들은 진짜 마피아들이나 다름 없었으며, 차량 번호판 암거래, 가쩌 화물 운송 허가증 발급, 모래 배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로부터 이익을 얻어냈다"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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