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잘알]최초 또 최초…본 적 없던 올림픽이 온다

기사등록 2021/07/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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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도쿄=AP/뉴시스]지난 10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 앞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도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이 경기장 앞에는 '도쿄 2020' 슬로건이 보인다. 2021.07.13.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막을 올리기도 전에 '최초, 또 최초'의 연속이다. 그야말로 세상에 없던 올림픽이 시작된다.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은 출발부터 '유례 없던'이란 수식어를 달게 됐다.

당초 이번 대회는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가 결정됐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근대 올림픽이 열린 이래 대회가 연기된 건 초유의 일이다.

일정이 1년 늦춰지면서 역대 최초로 '홀수해' 올림픽이 탄생했다. 대회 공식 명칭은 '2020'을 유지하지만, 2021년 개최이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로 인해 대회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1916년 베를린, 1940년 도쿄, 1944년 런던 올림픽이 열리지 않았지만, 이는 모두 전쟁으로 인한 취소였다.

associate_pic4[후쿠시마=AP/뉴시스]지난 24일 일본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에 대기 중인 성화를 한 시민이 촬영하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7월 개최 도쿄올림픽을 위한 성화 봉송은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취소됐다. 2020.03.25.
성화 봉송에도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2020년 3월12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도쿄올림픽 성화는 특별수송기 편으로 20일 일본에 도착했다. 그러나 불과 나흘 후 올림픽 연기가 결정됐고, 2020년 3월26일로 예정됐던 봉송 릴레이의 출발도 1년이 미뤄졌다.

1년을 기다린 성황 봉송 릴레이는 올해 3월25일에서야 일본 후쿠시마현 J빌리지에서 출발할 수 있었다. 여전히 가시지 않은 코로나19 위협으로 인해 성화 출발 기념식에 일반 시민들의 입장은 금지됐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음에도 코로나19 여파는 계속됐고, 결국 관중 없는 올림픽을 결정했다. 근대 올림픽 120년 역사에 무관중 대회는 한 번도 없었다.

당초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외국인 관중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 역시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결정이었다. 

대신 지난달 경기장 수용 인원의 50% 내에서 최대 1만 명까지 내국인 관중을 수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도쿄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도쿄 등 수도권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42개 경기장이 대부분 도쿄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전체 경기 중 약 96%가 관중 없이 진행된다.

시상식 풍경도 생소해질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상식에 참석해야 한다. 시상자와 접촉을 줄이기 위해 메달도 선수가 스스로 목에 건다.

선수간 포옹이나 하이파이브 같은 신체 접촉도 금지된다. '올림픽'하면 떠오르는 메달 깨물기도 할 수 없다. 이를 어기면 참가 자격이 박탈되거나, 일본에서 추방될 수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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