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센터 건물 H빔 일부 주저앉아…안전진단 지연

기사등록 2021/06/18 15:07:48 최종수정 2021/06/18 18: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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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불길 잡았으나 내부에 가연물 상당히 많아
초진·내부진입 까지는 상당한 시간 걸릴 듯
더불어 실종 소방관 수색 작업도 장기화 될듯

associate_pic4[이천=뉴시스]김종택기자 = 1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1.06.18. jtk@newsis.com
[이천=뉴시스] 박종대 기자 =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의 경기 이천시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건물 내 중앙부 일부가 주저앉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31시간 지났지만 초진이 이뤄지지 않고 화재로 인한 건물 붕괴 가능성마저 제기되면서 건물 안에서 실종된 소방관을 찾는 수색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이천소방서 박수종 재난예방과장은 18일 오후 2시 불이 난 물류센터 인근에서 열린 현장브리핑에서 "내부에서 외부로 분출되는 불길은 잡았는데 아직도 내부에 가연물이 상당히 많은 불길을 머금고 있기 때문에 진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지금 상황에서 아직 초진이 되지 않아 좀 더 꺼야 한다"며 "지휘부 의견이 아닌 사견임을 전제로 초진까지 이틀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건물 중앙부가 약간 주저앉은 게 육안으로 확인된다. H빔이 주저앉은 것인데 이로 인해 진입을 못하고 있다"며 "건물 안전진단도 오늘 하려고 예정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온 전문가 3명이 현재 불길 상태로는 안전진단이 어렵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과장은 "2차 사고가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에 기본 안전진단을 진행 후 실종 소방관 수색을 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여건이 안 된다"며 "상당히 안전진단과 수색이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전날 오전 5시 36분께 최초 신고가 접수된 이후 이날 오후 2시 기준 소방당국이 대응2단계를 유지하며 큰 불길을 잡는 데 소방력을 모으고 있다.

외관상 건물 밖으로 육안으로 보이는 불길은 거의 보이지 않지만,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에 적재돼 있는 택배물품 등 가연물에 불길이 남아있어 소방수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날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위해 동원됐던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인 김모(52)소방경을 수색하기 위해 대원 20명을 투입했다.

하지만 불길이 가라앉지 않고 지하층에서 상층부로 화염이 건물 모든 층으로 번지면서 현재는 수색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도 화재 현장에는 건물 내부에서 주변 지역으로 자욱하게 검은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다.

김 소방경의 가족은 이날 오전 화재 현장을 찾았으나 소방당국 권유를 받고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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