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G7 정상회의서 '中 강제 노역' 비판할 듯

기사등록 2021/06/12 17:22:37

최종수정 2021/06/13 00:21:50

참가국에 '한 목소리' 요구…공동 성명 포함도 추진

[콘월=AP/뉴시스]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의 카비스베이 해변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12.
[콘월=AP/뉴시스]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의 카비스베이 해변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12.

[카브리스베이=AP/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위구르족 등 상대 강제 노역을 정면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AP는 12일(현지시간) 고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영국 콘월에서 열릴 G7 정상회의 2차 세션에서 민주주의 동맹국에 중국의 강제 노동 관행을 한 목소리로 비판하자고 제안하리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중국과의 경제적 경쟁 국면에서 민주주의 국가 간 연합 전선 구축을 위한 한 가지 방편으로 여긴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공동 성명에 포함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유럽 동맹국은 이런 행보가 중국과의 불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로 주저한다는 게 AP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실제 이에 관한 내용이 공동 성명에 들어갈지는 회의 마지막까지 명확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적극적인 대중국 견제 행보를 펼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와 관련,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9일 정의용 우리 외교장관과 통화하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비판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강제 노동 관행 비판과 함께 이른바 '더 나은 재건'으로 불리는 자신 정책 기조 일환와 맞닿는 인프라 이니셔티브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의 더 나은 재건에는 미국 내 공급망 회복 및 반도체 산업 육성 등 중국 견제와 결부되는 분야가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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