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北, 미 본토 타격 야망…외교적 노력 계속할 것"

기사등록 2021/06/11 06:20:52

밀리 합참 의장도 "북, 실질적 위협"

[워싱턴=AP/뉴시스]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 열린 상원 군사위의 2022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 심의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6.11.
[워싱턴=AP/뉴시스]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 열린 상원 군사위의 2022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 심의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6.1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하려는 야망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의 2022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 심의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북한은 미국 본토를 타격하겠다는 야망을 갖고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역내 동맹국과 동반자 국가에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북한의 불안정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완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노력은 "외교가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증가하는 군사력에 대응하는 동안에도 북한에 계속 집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면서 미 국방부의 새 회계연도 예산은 중국 뿐만 아니라 북한, 이란 등의 강화하고 있는 탄도 미사일 역량에 대응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함께 출석한 마크 밀리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도 서면 답변에서 "북한은 계속해서 탄도미사일 능력을 개발하고 있고 미국 본토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과 동반자 국가들에 실질적인 위험을 가할 수 있는 기술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 정권은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을 희생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훼손하는 군사 역량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누그러뜨리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밀리 의장은 미국의 군사적 최대 위협으론 중국과 러시아를 꼽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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