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 "유한준, 하루하루 즐기면서 했으면"

기사등록 2021/06/10 18:15:24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문자
  • URL
associate_pic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3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1사 3루에서 KT 7번타자 유한준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1.05.30. hgryu77@newsis.com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홈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나 보더라고요. 하루하루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어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개막 이후 약 두 달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때려낸 베테랑 타자 유한준(40)을 향해 한 말이다.

유한준은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냈다.

유한준의 올 시즌 타율(0.280)과 타점(16개)은 그다지 나쁘지 않지만, 홈런이 유독 나오지 않았다. 유한준은 자신의 올 시즌 44번째 경기 출전에서야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9일 경기를 마친 뒤 유한준은 "주전이 된 이후 6월이 돼서 첫 홈런을 친 것은 올해가 처음인 것 같다. 의식하지 않으려 했는데, 나도 사람이다보니 신경이 쓰였다"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10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유한준의 전날 경기 인터뷰를 봤다면서 "홈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더라. 장난 치는 것도 많이 봤는데, 스트레스가 있는 줄은 몰랐다"며 "팀에서는 홈런보다 중요할 때 타점을 원한다. 하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돼 KT와 2년 20억원에 계약한 유한준은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이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인 만큼 유한준이 더 즐기면서 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가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유한준이 하루하루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 보너스라 생각하고 즐기면서 하면 내년, 내후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트레스를 받고 아등바등 하면 지금도 못할 수 있다. 너무너무 잘하고 있으니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감독은 "불펜 투수를 만들기도 쉽지 않지만, 베테랑 타자도 만들기 쉽지 않다"며 "타격 능력이 어느정도 된다면 내 입장에서는 선수가 많으면 좋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