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지 국세청장 "기업 조사 줄이되 부동산 탈세는 엄정 대응"

기사등록 2021/06/10 17:18:09

대한상의 회장단 간담회 인사말서 언급

"기업, 경영 전념케 세무 부담 최소화"

"민생 어려워…불공정 탈세 엄정 대응"

최태원 "'상속세 납부 기한' 늘려달라"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대지 국세청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청장-상의 회장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6.1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대지 국세청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청장-상의 회장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6.1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김대지 국세청장이 10일 "올해 세무 조사 건수를 전년 수준으로 감축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부동산 탈세 등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지 청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빌딩에서 대한상의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기업이 본연의 경영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일자리를 창출한 중소기업은 정기 세무조사 선정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요건을 더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지 청장은 이어 "소상공인 등 세무 검증 배제 조치도 올해 말까지 추가로 연장하겠다"면서 "민간 일자리 창출과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추진을 다각도로 뒷받침하겠다. 전국 세무서에 설치한 '한국판 뉴딜 세정 지원 센터'를 통해 뉴딜 참여 기업의 경영 애로 사항을 적시에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지 청장은 또 "기업 경영에 힘이 되도록 각종 세정 지원 대책을 적극적으로 집행하겠다"면서 "납부 기한 직권 연장, 환급금 조기 지급 등을 통해 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고 있고, 앞으로도 '세정 지원 추진단'을 중심으로 상시 점검해 선제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김대지 청장은 "한국 경제가 점차 나아지고 있지만, 민생 분야의 어려움은 여전하다"면서 부동산 탈세, 사익 편취 등 불공정 탈세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태원 상의 회장은 상속세 분할 납부 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일자리 창출 세정 지원 대상을 중견기업으로까지 확대해달라고도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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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지 국세청장 "기업 조사 줄이되 부동산 탈세는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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