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물가 6개월 연속 상승…수입도 상승 전환

기사등록 2021/06/11 06:00:00

최종수정 2021/06/11 11:01:35

환율·유가 상승 영향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정박한 컨테이너선.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20201.04.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정박한 컨테이너선.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20201.04.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유가 상승,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5월 수출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하락세를 보였던 수입물가는 1개월만에 다시 상승 전환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5월 수출물가지수는 106.06(2015=100)으로 전월대비 1.5% 올랐다.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2.3%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석탄및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6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반도체 현물시세가 5월 수출물가에 반영돼 반도체 가격이 0.4% 상승했다"고 말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달 1123.38원으로 전월(1119.40원)보다 0.3%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탄및 석유제품(5.3%), 제1차금속제품(4.8%) 등 공산품이 1.5% 상승했다. 에폭수지가 11.5% 상승했고 정제혼합용원료유(8%), 경유(7.3%), 열연강대및강판(8.8%), 은괴(7.5%) 등이 올랐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1.7% 상승했다. 냉동수산물이 2.9% 올랐고 과일도 0.3% 인상됐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지수는 112.41로 전월대비 2.6% 올라 1개월 만에 다시 상승 전환됐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보여오다 4월 하락했다. 5월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6.34달러로 전월(62.92달러)보다 5.4% 상승하면서 수입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기저효과 영향으로 13.8% 상승해 세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5월 수입물가 상승은 원자재가와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로 광산품(6.3%)을 포함한 원재료 수입물가가 5.9% 오른 영향이 컸다. 중간재 역시 제1차금속제품(4%), 석탄 및 석유제품(2.3%)을 중심으로 1.7% 상승했다. 이외에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7%, 0.4%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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