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21~22시즌 14일 개막…해커·피아비 주목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2개 대회가 늘어난 정규대회 7회, 월드챔피언십 등 총 8개 대회다.
개막전 타이틀 스폰서는 PBA팀리그 출범 첫 해인 지난시즌부터 블루원엔젤스를 창단해 운영중인 블루원 리조트(대표이사 윤재연)가 맡는다.
경기운영 시스템도 일부 변경됐다.
남자부 PBA는 전 경기를 세트제로 변경한다. 128강부터 64강까지는 3전 2선승제(15-15-15)로 치르며 32강부터는 기존대로 5전 3선승제(15-15-15-15-11), 결승전은 7전 4선승제(15-15-15-15-15-15-11)로 동일하다.
이에 따라 기존 6일의 대회기간도 예선 라운드를 포함해 8일 경기 체재로 변경됐다.
지난 시즌 포인트랭킹 1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서현민, 조재호, 강동궁 등이 개막전에 나선다.
지난 시즌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사파타는 2년 연속 왕좌에 도전한다.
포인트랭킹 2위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은 개막전에 불참하지만, 이번 시즌 PBA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주목할 선수는 재야의 고수 '당구해커'다. 하얀색 가면에 검은 모자를 쓰고 유튜버로 활약하는 당구해커는 PBA 개막전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한다.
해커는 128강에서 마 민 캄(베트남)을 상대한다.
PBA의 한 관계자는 "대회에 흥행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당구해커를 와일드카드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강자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와 히다 오리에(일본)가 합류해 기존 김가영, 이미래, 김세연 등과 함께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시즌 PBA 무대로 전향한 피아비는 "지난 시즌 도중 LPBA에 참가하게 됐는데, 적응하기가 너무 어려워 연습량을 더욱 늘렸다"면서 "경기 룰에 상관없이 나만의 당구 감을 찾는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연습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지난 시즌 4관왕을 달성한 이미래가 여러 선수들의 도전 속에서 최강자 자기를 지킬 수 있을 지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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