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선연기 수용할까' 묻자…與 이원욱 "저는 확신"

기사등록 2021/06/10 09:46:13

"경선 연기 수용하며 부각되려 할 것"

"초재선 중심 경선 연기론 활발하게 진행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원욱 제21대 국회 정각회 신임 회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정각회 개원 및 회장 취임법회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원욱 제21대 국회 정각회 신임 회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정각회 개원 및 회장 취임법회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대선 경선 연기와 관련, "당내 논란이 증폭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가 이재명 지사가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큰 정치인으로 부각되는 그런 논의를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지지모임 광화문포럼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2001년 노무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국민경선을 받아들인다. 그 당시도 경선룰에 대한 논란이 심했는데 (노 대통령이 수용해서) 큰 정치인으로 부각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지사 쪽에서 절대 안 된다고 손사래치는 이유는 전격 수용이라는 대승적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전단계 액션이라고 보냐'는 사회자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이 지사가 경선 연기를 수용할 거라 보냐는 질문에도 "저는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꼭 6월21일 전에 안 이뤄져도 당 지도부에서 후보 등록을 안 받아버리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으면 사실상 연기 국면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선 연기 논의가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일인 오는 21일 전에 매듭지어지지 않더라도 연기 수순으로 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선기획단 구성이 늦어지는 것과 경선 연기가 관련있냐는 데 대해선 "당 지도부가 거기까지 경선을 가닥을 잡았다고 말씀드리긴 애매하다"며 "1차적으로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경선연기론 논의가 굉장히 크게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4·7 재보선에서 야당의 단일화 흥행몰이로 여당이 관심에서 멀어져간 것을 지적하며 "어떤 후보를 위한 것이 아니고 다음 대통령 선거를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한 고민을 한다면 결국 경선은 연기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당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다. 정세균 총리도 그것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소득 구상에 대해선 "기본소득이 아니라 기본용돈"이라며 "월 4만원 수준을 가지고 기본소득이라고 얘기하는 것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자"고 견제구를 날렸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이라고 하는 게 한국사회 불평등 구조, 양극화 심화된 나라에서 우리가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인 건 맞는 것 같다"며 "개헌할 때 기본소득이 대한민국이 장기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라고 하는 것도 충분히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강한 후보가 아니다"며 "국민들이 지금도 검찰공화국이라고 얘기하고 치를 떨 정도로 많은 우려를 하는데 윤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검찰공화국의 완성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중도층을 중심으로 거부감이 상당히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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