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 사상' 광주 붕괴 참사…국수본, 수사본부 꾸렸다

기사등록 2021/06/10 09:01:38

최종수정 2021/06/10 09:21:23

수사본부장은 광주청 수사부장이 맡아

현재까지 9명 숨지고 8명 병원으로 이송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지난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한 주택 철거현장에서 건물이 무너져 정차중인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2021.06.09.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지난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한 주택 철거현장에서 건물이 무너져 정차중인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2021.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직접 수사 지휘에 나선다.

10일 국수본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점과 일상생활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점, 집중 수사를 통한 신속한 사고원인 규명 필요성 등을 고려해 합동수사팀 수사본부를 꾸렸다"고 밝혔다.

합동수사팀에는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를 투입한다. 수사본부장은 광주청 수사부장이 맡았다.

아울러 국수본은 피해자보호전담팀을 편성해 피해자와 유가족의 치료와 심리안정 지원활동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날 오후 4시22분께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근린생활시설 철거현장에서 5층 규모의 건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건물 잔해가 왕복 8차선 도로 중 5차선까지 덮치면서 정류장에 정차했던 시내버스 1대가 깔렸다. 이에 버스와 함께 매몰된 탑승자 17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은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색·잔해 철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학동 633-3번지 일대 12만 6433㎡에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 동, 2314세대 규모로 추진 중이다.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로 지난 2018년 2월 주택개발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4630억9916만원에 사업을 수주했다. 조합원수는 648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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