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벤투 감독 "상당히 만족…스리랑카전도 최소 오늘 수준으로"

기사등록 2021/06/05 22:55:45

투르크메니스탄에 5-0 대승…H조 선두

9일 스리랑카와 월드컵 2차예선 5차전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를 거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격려 하고 있다. 2021.06.05. myjs@newsis.com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를 거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격려 하고 있다. 2021.06.05.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 박지혁 기자 = 벤투호가 투르크메니스탄을 대파하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H조 선두를 유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황의조(보르도)의 멀티골을 비롯해 남태희(알사드), 김영권(감바 오사카), 권창훈(수원 삼성)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벤투 감독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보여준 경기력과 능력, 이번 주 훈련했던 내용이 경기력에 충분히 반영됐다.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만족감을 느끼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0-3으로 완패하며 비판 여론에 시달렸던 벤투 감독은 공수에서 최정예 선수들로 내보내 몇 수 위 기량을 뽐냈다.

벤투 감독은 "팀 전체가 좋은 경기를 했다. 스코어에 만족한다"며 "5골을 넣는 건 어느 팀을 상대로도 쉽지 않다"고 했다.

한국은 3승1무(승점 10)로 레바논(승점 10)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 조 선두를 지켰다. +15로 레바논(+5)을 압도한다.

또 3위 투르크메니스탄(2승3패 승점 6)과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려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레바논과의 최종전만 남겨뒀다.

2차예선 각 조 1위와 각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벤투호는 9일 스리랑카와 5차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분석하고 차분히 준비하겠다"며 "승리도 중요하지만 최소한 오늘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5-0 대승을 거뒀는데.

"상당히 만족스럽다. 보여준 경기력과 능력, 이번 주 훈련했던 내용이 경기력에 충분히 반영됐다.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만족감을 느끼는 경기였다."

-5골차 승리에 만족하나. 스리랑카전도 주전 대부분을 기용할 것인가.

[고양=뉴시스]전진환 기자 = 월드컵 아시아예선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가 열린 5일 경기도 고양시 오양종합운동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교체돼 들어오는 김민재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06.05. amin2@newsis.com
[고양=뉴시스]전진환 기자 = 월드컵 아시아예선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가 열린 5일 경기도 고양시 오양종합운동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교체돼 들어오는 김민재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06.05. [email protected]
"스코어에 만족한다. 특히 전반전에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에도 잘했지만 전반에는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골을 넣는 건 어느 팀을 상대로도 쉽지 않다. 스리랑카전은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분석하고 차분히 준비하겠다."

-수비수 김영권의 공격 가담이 인상적이었는데.

"전반적으로 팀 전체가 좋은 경기를 했다. 김영권도 우리가 준비한 전략을 잘 수행했고,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기본적으로 1차 빌드업을 높은 지점, 즉 상대 진영에서 시작했다. 그 부분에서 두 명의 센터백과 앞에 포진한 정우영까지 기술이 있는 선수들이 1차 빌드업을 잘해서 빈 공간으로 공이 잘 투입되고 마무리 진영까지 주고받으면서 공격을 풀어갈 수 있었다."

-손흥민이 골이 없었지만 공격 전체를 지휘했는데.

"아까도 말했지만 전체적으로 팀이 다 좋았다. 팀 경기력이 살아나면 개개인 활약도 돋보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의 활약도 상당히 좋았다. 공격이 좋았지만 수비적으로도 공을 뺏기는 순간 상대 역습에 대비하는 수비 전환이 좋았다. 이런 부분에서 손흥민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잘 해줬다."

-계획과 향후 가능성을 확인한 부분이 있는지.

"항상 했던 것처럼 우리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틀을 유지하면서 팀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소집은 이런 부분을 준비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다. 이번 주 5일의 시간이 있었다. 그래서 여유가 있었다. 그렇지만 남은 경기는 첫 경기만큼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선수들을 빨리 회복시키고 수요일 스리랑카전을 잘 준비할 것이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최소한 오늘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잘 준비하겠다."

-정상빈, 강상우 등이 명단에서 빠졌다. 남은 경기 투입 계획은.

"며칠 간 훈련을 지켜봐야 한다. 다음 경기 계획을 수립하고 점검해야 한다. 매 경기마다 4명이 제외된다. 매번 똑같은 선수가 제외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경우에 따라선 똑같은 선수가 다음 경기에서 제외될 수 있다. 잘 판단해서 결정하겠다."

-오랜만에 홈 관중의 응원을 받고 경기를 치렀는데.

"경기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팬들 앞에서 뛰는 것이다.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서 플레이하는 것이 좋았다. 관중이 경기장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걸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물론 더 많은 관중이 왔다면 좋았겠지만 홈에서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 기분이 좋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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