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 통산 세 번째 챔피언 등극…MVP 설린저(종합)

기사등록 2021/05/09 15:31:56 최종수정 2021/05/24 09: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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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PO 10전 전승 우승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에 정상…역대 4번째 V3

associate_pic4[안양=뉴시스]고범준 기자 = 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주 KCC 이지스의 4차전 경기, 안양 제러드 설린저가 슛팅을 하고 있다. 2021.05.09. bjko@newsis.com
[안양=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안방에서 구단 통산 세 번째 챔피언에 등극했다.

인삼공사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84-74로 승리했다.

이로써 1~2차전 전주 원정과 3~4차전 안양 홈 경기에서 모두 이긴 인삼공사는 챔프전 4연승으로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2011~2021, 2016~2017시즌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챔피언 등극이다. 홈 팬들 앞에서 우승 세리머니는 처음이다.

또 울산 현대모비스(7회), 전주 KCC(5회), 원주DB(3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챔프전 정상에 오른 역대 4번째 팀이 됐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3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우승한 사례는 세 번(2005~2006, 2012~2013, 2014~2015) 있었고, 이 세 번의 시리즈는 예외 없이 1~3차전에 승리한 팀의 4전 전승을 끝났는데, 인삼공사가 이 기록을 이어갔다.

정규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은 통산 9번째였는데, 3위팀이 이긴 건 이번이 3번째다.

associate_pic4[안양=뉴시스]고범준 기자 = 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주 KCC 이지스의 4차전 경기, 김승기 안양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1.05.09. bjko@newsis.com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승리하며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초로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10연승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2005~2006시즌 서울 삼성과 2012~2013시즌 현대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부터 7전 전승 우승을 달성한 적은 있지만, 6강부터 무패 우승을 달성한 건 인삼공사가 처음이다.

인삼공사는 TG삼보(2002~2003), KCC(2008~2009, 2010~2011), 고양 오리온(2015~2016)에 이어 역대 6강 플레이오프부터 챔프전까지 올라와 우승한 5번째 팀이기도 하다.

10전 전승 우승을 이끈 김승기 감독은 플레이오프 승률을 70.6%(24승10패)로 끌어올렸다. 챔피언결정전 승률은 80%(8승2패)로 김동광 감독과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반면 정규리그 1위로 2015~2016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통산 6번째이자 3번째 통합우승(1997~1998, 1998~1999)에 도전했던 KCC는 인삼공사에 기세에 밀려 챔프전 준우승에 머물렀다.

associate_pic4[안양=뉴시스]고범준 기자 = 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주 KCC 이지스의 4차전 경기, 안양선수들이 작전 타임 때 기뻐하고 있다. 2021.05.09. bjko@newsis.com
인삼공사는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가 42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로 챔프전 마지막 경기까지 명강의를 펼쳤다. 또 오세근이 20점 7리바운드로 인삼공사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설린저는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총 86표 중 55표를 득표하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플레이오프 MVP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플레이오프 우승팀에는 1억원, 준우승팀에는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KCC는 정규리그 MVP 송교창이 22점, 정창영이 18점, 라건아가 12점으로 분전했지만, 인삼공사의 질주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 18-17, 1점 차로 근소하게 앞서 나간 인삼공사는 2쿼터 설린저가 내외곽을 장악하고 오세근, 변준형 등 국내 선수들까지 득점에 본격 가세하면서 순식간에 10점 차 이상 달아났다.

associate_pic4[안양=뉴시스]고범준 기자 = 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전주 KCC 이지스의 4차전 경기, 안양 제러드 설린저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 2021.05.09. bjko@newsis.com
특히 설린저는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 17점을 몰아넣으며 KCC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CC는 정창영, 송교창, 이정현이 활로를 찾으려 노력했으나, 라건아가 2쿼터까지 4점에 묶이며 인삼공사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14점 앞선 채 3쿼터에 들어간 인삼공사의 외곽은 더 불을 뿜기 시작했다. 슈터 전성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이재도, 설린저까지 연속 3점을 쏘아 올리며 20점 차 이상 점수를 벌렸다.

KCC는 송교창이 3쿼터 중반 이후 살아나면서 인삼공사를 압박했다. 3점슛 2개를 포함 14점을 집중시킨 송교창의 활약으로 마지막 4쿼터를 앞두고 11점까지 따라붙었다.

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 KCC에 5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설린저와 오세근이 차근차근 점수를 쌓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경기 종료 3분14초를 남기고는 설린저가 덩크슛을 작렬시키며 다시 13점 차 리드를 되찾았다.

결국 인삼공사가 남은 시간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홈 팬들 앞에서 통산 세 번째 별을 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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