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결제 페이팔 1~3월 매출액 31%↑ 결제액 50%↑

기사등록 2021/05/06 12:35:58

"코로나19로 온라인 소비·결제 대폭 확대 힘입어”

【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2011년 1월19일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베이의 이베이/페이팔 사무실 외벽에 페이팔 로고가 붙어 있다. 2019.10.14
【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2011년 1월19일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베이의 이베이/페이팔 사무실 외벽에 페이팔 로고가 붙어 있다. 2019.10.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 홀딩스는 5일(현지시간) 2021년 1~3월 분기 매출이 60억3000만 달러(약 6조787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1% 급증했다고 밝혔다.

CNBC와 CNN 등에 따르면 페이팔은 이날 올해 1~3월 분기 결산발표를 통해 분기 총결제액도 285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대폭 늘어났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소비가 확대하고 현금을 대신하는 결제 수단의 보급이 확산한 것이 페이팔의 매출과 결제를 크게 증대하도록 영향을 주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페이팔의 분기 순이익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13배 폭증한 1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익은 1.22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 평균 1.01달러를 0.21달러 웃돌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자상거래(EC)가 활성화하고 디지털 결제가 급성장했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결제로 이행 흐름이 코로나19 진정 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시점에 페이팔 이용계좌 수는 전 세계적으로 3억9200만개이며 2020년 말보다 4% 늘어났다.

존 레이니 페이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진행으로 경제활동이 본격화하면서 각국에서 EC 소비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팔은 이런 추세를 반영해 2021년 전체 매출액이 전년보다 20% 증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1~3월 액티브 이용자는 1450만명 늘어났다. 2021년 전체로는 액티브 이용자가 5200만~550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월 시점에선 5000만명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실적 호조에 따라 5일 시간외 거래에서 페이팔 주가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페이팔은 암호화폐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페이팔 앱상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BCH)의 4개 종목을 거래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페이팔은 젊은층 이용자가 많은 간편송금 서비스 벤모에서도 암호화폐 취급에 들어갔다.

페이팔은 3월에는 디지털 자산의 관리와 보관하는 사업을 하는 이스라엘 거점의 커브(Curv)를 매수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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