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매춘부' 램지어 교수 논문 검증 본격화

기사등록 2021/05/04 08: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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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아시아퍼시픽저널 재팬포커스(APJJF) 특별호. 2021.05.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일본군 '위안부'를 성매매 계약을 맺은 자발적 매춘부라고 왜곡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행적에 대한 검증 작업이 시작됐다.

국제 학술지 아시아퍼시픽저널 재팬포커스(APJJF)는 1일(현지시간) '일본의 부락쿠민(部落民) 재검토: 램지어 교수의 해석을 반박하는 특별호'를 발간했다. 특별호에는 이언 니어리와 사이토 나오코, 야마구치 도모미 등 부라쿠민 연구자의 글 8편이 게재됐다.

APJJF는 "램지어 교수는 지난 2017~2020년 부라쿠민 문제에 대한 글 4편을 발표했다"며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연구 보다 느렸지만 일본의 많은 역사학자와 인류학자, 사회학자는 지난 12개월 동안 부라쿠 역사에 대한 그의 주장도 결함이 있는 장학금에 근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했다.

이번 특별호는 ▲램지어 교수의 오류를 지적하는 일본어 성명 5편 ▲램지어 교수의 연구목표와 방법론에 대한 일본 사회학자 2명과 영미권 사회학자 2명의 공동 성명 ▲부라쿠 공동체의 역사와 문화에 광범위한 전문 지식을 가진 영미권 학자 5명이 공동 작성한 비판 성명 등이 담겼다.

APJJF는 "이번 특별호는 일본과 영미권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모아 일본어와 영어로 발간하는 특별한 사례"라고 했다.

이언 니어리 영국 옥스포드대 닛산 일본학연구소 명예교수는 '램지어 교수와 부라쿠 문제'라는 글에서 "램지어 교수의 부라쿠민에 대한 논문은 입증되지 않은 사례, 선별적 인용, 통계 조작을 통해 터무니없고 차별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램지어 교수의 부라쿠민에 대한 주장은 일본 우익단체들이 일본군 위안부와 재일교포에 대한 견해를 광적으로 수용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일본 민족주의자들의 부라쿠 해방 연맹(BLL)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고 했다.

부라쿠민은 일본내 피차별 계층이다. 에도시대 극심한 차별을 받았고 현재도 차별이 지속되고 있다. 30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부라쿠민은 현재 BLL를 결성해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램지어 교수는 자신의 논문에서 통계를 선별적으로 취사 선택해 부라쿠민이 차별을 받지 않았고 부라쿠민이 정부 지원금을 빼돌렸으며 폭력조직에 가담하는 등 범죄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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