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첫날 거래 대금 1위는…코스피 '셀트리온'·코스닥 '씨젠'

기사등록 2021/05/03 20:43:00

'셀트리온' 공매도 첫날 거래대금 710억원

[서울=뉴시스]공매도 부분 재개가 이뤄진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공매도모니터링센터에서 직원들이 공매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2021.05.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공매도 부분 재개가 이뤄진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공매도모니터링센터에서 직원들이 공매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2021.05.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3일 공매도가 14개월 만에 재개된 가운데 코스피 공매도 거래 대금 1위 종목으로 셀트리온이, 코스닥시장에서는 씨젠이 공매도 거래 대금 1위 종목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공매도 재개 첫날 공매도 현황'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공매도 거래 대금 710억원를 기록하며 코스피 공매도 1위 종목으로 집계됐다. 2위는 LG디스플레이(491억원), 3위 신풍제약(291억원) 등이다.

코스닥 1위 종목은 씨젠(289억원)이다. 그 뒤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5억원), 케이엠더블유(134억원), 현대바이오(93억원) 등이 있다.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1000억원으로 시장별로는 코스피 8149억원, 코스닥 2790억원이다. 시장 내 비중은 각각 4.9%, 3.1%를 차지했다.

금지 직전일인 지난해 3월13일과 비교 시 대비 코스피 시장에서 비중은 직전 7.4%에서 재개 첫날 4.9%로 감소한 반면 코스닥 시장 비중은 2.4%에서 3.1%로 소폭 증가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모두 외국인의 공매도 비중이 대폭 증가했다. 코스피에서는 53.9%에서 90.7%로 코스닥에서는 70.2%에서 78.0%로 비중이 커졌다. 반면 기관의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내 기관 투자자의 공매도 비중은 45.4%에서 7.7%로 코스닥에서는 27.0%에서 20.3%로 줄었다.

다만 이번 개인 대주시스템 개선 및 대주 재원 확충(205억원→2조4000억원)으로 코로나19보다 개인 공매도 비중은 1.2%에서 1.7%로 증가했다. 개인공매도 거래대금은 77억원에서 181억원으로 늘었다.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스피 공매도 거래 비중 1위은 삼성카드(56.8%), 코스닥 거래 비중 1위는 다원시스(41.7%)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아시아 대표 증시가 모두 1%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는데 이는 강달러 영향, 중국 경기회복 감속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판단한다"며 "코스피는 공매도 재개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하락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66% 하락했으며 공매도 재개 대상인 코스피200지수는 0.47% 하락했다. 다만, 코스닥은 바이오 업종의 전반적인 약세로 하락률 2.2%를 기록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과거 공매도 금지 후 재개 전후 주가 추이 등을 보면 공매도의 영향은 단기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1~3개월 후 중장기적으로 상승했던 것으로 파악하며 유동성과 시장 변동성 등은 공매도 재개로 인해 오히려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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