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이 백신 접종 상황 체크…정부 미흡함 보완할 것"

기사등록 2021/04/22 11:17:23

코로나 백신 점검단 부각 "국민에 책임있게 보고"

"집단면역 차질 없이 진행…국민 불안 조성 말라"

수급 현황 공개 "상반기 1200만명 접종…방역 변화"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코로나19 백신 수급 부족 논란과 관련, 당 차원의 집중 관리를 강조하며 불안 불식에 나섰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집단 면역을 위해 3600만명의 접종이 필요한데 공급 물량은 계획대로 추진돼 충분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코로나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백신 신속 수급과 안전 접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어제 우리당 백신 수급 긴급 점검단이 첫 회의를 열었다"며 "앞으로 접종 상황을 면밀히 체크하고 결과를 국민에게 책임있게 보고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접종 시스템을 개선하고 수급이 차질이 없도록 개선하는 등 정부정책에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우리가 보안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야당의 백신 수급 부족 문제 제기를 '정쟁'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받아쳤다.

윤 위원장은 "극단적 사례를 과도하게 부각하는 등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건 바람직 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건 국민 생명과 건강이다. 이 지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치권 모두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도 "집단 면역 달성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를 정쟁 도구로 삼고 불신을 증폭시키는 건 바람직 하지 않는다"며 "현재 확보한 물량으로 1차 접종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가세했다.

그는 "국민 70% 접종이라는 목표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정부와 협력하고, 국민에게도 투명히 공개하겠다"며 "언론과 야당도 국민에게 백신 불안감보다는 사회적 신뢰를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홍 의장은 나아가 "중요한 건 백신 확보와 방역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며 "백신은 필요조건이지 충분 조건이 아니다. 백신과 방역이 함께 이뤄져야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게 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익표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홍익표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22. [email protected]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성주 점검단장은 "지금까지 이런 야당은 없었다"며 "백신과 관련해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면 요청하라고 했는데 꼭 한가지 요청하겠다. 국민은 코로나와 전쟁 중인데 정쟁 벌이는 야당은 처음 본다"이라고 힐난했다.

김 단장은 전날 백신 수급 보고 내용을 상세히 밝히며 수급 부족 논란 불식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그는 "어제 첫 보고를 받았는데 계약 물량이 충분하고 계획대로 속속 들어오고 있다"며 "7900만명분인 1억5여 회분 계약이 이미 체결돼 있으며 상반기에 1200만명이 접종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현재 코로나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전 국민의 3%도 안되는 177만명이 접종한 상태에서 확진자가 700명대로 늘었는데도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크게 늘지 않는 안정적 관리 (상황)"라고 말했다.

이어 "6월이 지나면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1200만명을 접종하면 전체 인구의 25%, 접종 대상자의 3분의 1이 접종을 마치는 것으로, 그러면 방역 조치 변화도 꾀할 수 있다"며 "관건은 정부가 최대한 신속하게 백신을 확보하고 국민은 맞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겨냥해 "특히 재보선이 끝나자마자 오만한 버릇을 드러낸다"며 "앞으로도 코로나 전쟁 중인 정부에 악담을 퍼붓겠지만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짓은 제발 그만하길 바란다. 국민(의힘)에게 바라는 유일한 협조"라고 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것을 거론하며 "국민은 민주당에게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책임있고 유능한 집권여당의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 요구를 받들어 철저히 혁신하고 민생 우선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코로나(로 어려운) 삶을 보듬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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