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3년 만에 LPGA 투어 정상…박인비·김세영 공동 2위(종합)

기사등록 2021/04/18 16:13:32

Lydia Ko, of New Zealand, smiles after winning the final round of the Lotte Championship golf tournament Saturday, April 17, 2021, in Kapolei, Hawaii. (AP Photo/Marco Garcia)
Lydia Ko, of New Zealand, smiles after winning the final round of the Lotte Championship golf tournament Saturday, April 17, 2021, in Kapolei, Hawaii. (AP Photo/Marco Garcia)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리디아 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카폴레이의 카폴레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공동 2위 그룹을 무려 7타차로 따돌리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8년 4월 LPGA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4년 만의 우승이다. 통산 16승째.

10대 시절부터 '천재 소녀'로 통하던 리디아 고는 만 18세에 10승을 채우면서 LPGA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2016년에도 2승을 보태면서 꽃길만 걸을 듯 했던 리디아 고는 메이힐 챔피언십 우승 후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 여름부터 서서히 옛기량을 회복하기 시작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오랜만에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올해 5번의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기록 중이다.

리디아 고는 보기없이 버디만 7개의 깔끔한 하루를 보냈다. 9번홀부터 4연속 버디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리디아 고는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면서 "다시 우승자로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다. 다시 돌아온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라운드는 비교적 덤덤하게 임했다. "스스로에게 많은 부담을 줬던 것 같다"는 리디아 고는 "어제는 정말 잘 잤다. 그저 나에게 '운명은 이미 정해져있다'고 이야기했다"고 웃었다.

박인비와 김세영은 넬리 코다(미국),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은이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고, 김아림과 양희영이 1타차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2~4라운드 마무리를 굉장히 잘 한 것 같다. 특히 오늘 17,18번홀 버디를 잡아 굉장히 좋다. LA 대회를 앞두고 굉장히 좋은 마무리를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인비와 김세영 등은 다음 주 LA에서 열리는 휴젤 에어 프레미아 LA 오픈에 출격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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