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창업자 찰스 게슈케(81) 별세..PDF· 포토샵도 개발

기사등록 2021/04/18 10:15:13

존 워녹과 함께 IT산업이 혁명적인 신기술 잇따라 개발

2009년 오바마 대통령에게 기술공로 메달도 받아

[로스알토스( 미 캘리포니아주)= AP/뉴시스] 어도비 공동창업자 찰스 "척" 게슈케 박사가 1999년 6월 24일 뉴욕에서 열린 PC엑스포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AP 자료사진). 
[로스알토스( 미 캘리포니아주)= AP/뉴시스] 어도비 공동창업자 찰스 "척" 게슈케 박사가 1999년 6월 24일 뉴욕에서 열린 PC엑스포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AP 자료사진).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의 주요 소프트웨어 회사인 어도비(Adobe Inc.)의 공동창업자로 PDF, 아크로바트,  포토샾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찰스 "척" 게슈케가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만의 로스 알토스 교외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어도비사가 발표했다.  향년 81세.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 메일에서 "그의 서거는 수 십년 동안 그를 영웅으로 받들었던 모든 어도비 가족들과 소프트웨어 기술산업계 사람들에게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고 AP통신과 미국 매체들은 보도했다.

나라옌 사장은 " 어도비 공동창업자인 척과 존 워녹은 사람들의 창의성과 소통에 일대 혁명을 일으킨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첫 작품은 어도비 포스트스크립트로,  문자와 사진등 이미지를 인쇄할 수 있는 새로운 프린트 기술을 개발해 데스크톱 출판 혁명을 주도했다.  PDF, 아크로바트,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  포토샾 등 독자적이고 활용범위가 넓은 혁명적인 소프트웨어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어도비성장을 주도한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부인 낸시 게슈케(78)는 "그는 유명한 사업가이고 미국과 전세계가 알아주는 큰 회사의 창업자로 자부심을 가졌지만 무엇보다도 가정에 헌신하고 가족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언제나 자기는 세계 최고의 행운아라고 말했다"고 17일 머큐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카네기 멜론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게슈케는 제록스 팔로 알토 연구센터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거기서 워녹을 만났다고 머큐리 뉴스는 보도했다.  두 사람은 1982년 함께 퇴사한뒤 어도비를 창업했으며 함께 여러가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두 사람은 2009년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기술 대통령메달을 수여받았다.

게슈케는 1992년 몸값을 노린 인질범에게 납치되기도 했다.  어느 날 출근하자마자  당시 52세의 게슈케는 두 명의 남자가 총을 겨눈채 납치하는 바람에 캘리포니아주 홀리스터에 끌려가서 나흘이나 갇혀있었다.

AP통신은  당시 65만달러의 인질석방금을 지닌 용의자 한 명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그가 갇힌 장소를 경찰이 알아내게 되었고 게슈케를 무사히 구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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