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 민감 수사 재가동…김학의 사건 등 속도낼 듯

기사등록 2021/04/08 05:01:00 최종수정 2021/04/08 07: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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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개입 의심 피해 속도 조절
선거 이후 주요 수사 탄력붙나
검찰 인사 앞두고 마무리 전망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대검찰청 깃발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제일 김가윤 기자 = 4·7 재·보궐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검찰 수사가 한층 속도감 있게 전개될 전망이다. 신임 검찰총장 탄생 이후 인사가 예정된 만큼 인사이동 전 사건을 처분하기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모양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선거 개입 의심 등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주요 사건 수사에 속도를 조절했다. 특히 정치색을 띠는 사건의 경우 주요 피의자 소환 조사를 시급하게 진행하지 않는 등 외부의 시선을 염려했다.

다만 이른바 '청와대 기획 사정 의혹' 수사의 경우 수사 과정 등이 언론에 보도되며 검찰이 의도를 의심받기도 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임박한 선거와의 연관성이 의심된다"며 피의사실 공표가 있었는지 등 진상 파악을 지시하기도 했다.

선거가 마무리됨에 따라 주요 사건 수사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5월 신임 검찰총장 임명에 따른 검찰 인사가 예상되면서 수사 마무리까지 약 한달남짓한 시간이 남은 셈이어서 검찰 발걸음이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수사 상황 유출 의심을 받은 '청와대 기획 사정 의혹' 등이 대표적이다. 중앙지검 형사1부는 과거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와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이 '윤중천 보고서' 등을 왜곡·유출해 언론 보도에 이르게 됐다는 의혹 등을 살피고 있다.

이 비서관 소환 조사 전망은 선거 전부터 나왔다. 검찰은 이 검사와 이 비서관 사이 통화 내역 등을 토대로 확인할 부분이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조만간 소환 일정 등을 조율할 가능성이 있다.

장기간 진행되고 있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역시 보다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공수사2부는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의 기소 시점이나 범위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옵티머스자산운용 경영진의 정·관계 로비 의혹,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 오랜 기간 진행돼 온 나머지 수사도 검찰 인사 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총장추천위원회 역시 조만간 일정을 잡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후임 검찰총장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다. 인사청문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4월말 또는 5월 신임 검찰총장이 임명되고 이후 상대적으로 큰 폭의 검찰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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