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文대통령, 내일 화이자 백신 맞아 불안 해소해야"

기사등록 2021/03/03 17:58:26

최종수정 2021/03/03 20:14:35

"국민 신뢰 중요…내일이라도 화이자 백신 맞아야"

"정부, 사망례-백신 인과성 유무 철저히 검증해야"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에 위치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제2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2.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에 위치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제2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공동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망 사고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만 65세 이상이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대상은 되지 못하므로 화이자 백신을 내일이라도 접종해 백신 접종 연관 사망과 중증 부작용 발생 등으로 야기되고 있는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예상한 바와 같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관 사망 사례가 오늘 두 건 발생해 국민적 불안감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 백신 역시 유사한 신체적 특성을 지닌 일본에서 사망 사례가 한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 지도자의 백신 접종 여부, 시기 등에 대해서 제법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나는 그 적절한 시기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첫 1-2주에 백신 접종 연관 사망의 발생, 중증 부작용의 발생 등으로 백신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고조될 때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 지도자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월 26일 접종을 시작한 이래 3월말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75만명 분과 화이자 6만명 분의 접종이 계획돼 있다"며 "공급된 물량은 희소하지만 첫 접종 시작인만큼 3월말까지 접종은 매우 중요하다. 안전성과 유효성, 신속성 등 접종에 있어 국민적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최근 2건의 사망 사례와 관련해 "아직 접종과 사망 간에 인과성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며 "정부 당국은 사망례에 대해 임상 병력 조사와 부검 등을 통해 인과성 유무를 철저히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고령에 만성질환을 합병하고 있는 분들, 또 중장년이지만 만성질환을 지니고 있는 국민들께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 후 72시간, 즉 3일간은 면밀한 신체 상태 관찰을 하고, 특이 증상 등 발생 시 즉시 담당 의사에 고지하거나 인근 응급의료시설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신체의 상태를 관찰할 수 없는 사람들의 경우 보호자나 관리자 등이 3일 간 면밀하게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여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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