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문화예술인 토론 "도지재생지구로 정주여건개선"

기사등록 2021/03/03 17:00:28

3~5일 문화예술인 복지정책 종합토론회

양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예술정책 연구실장 등 발제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전주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정주·활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지구를 활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전주시는 3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문화예술 관련 전문가, 예술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문화예술인 복지정책 종합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예술인이 사랑하는 전주, 전주가 사랑하는 예술인'을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높은 예술인복지 정책을 만들기 위해 5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첫 토론회에서는 양혜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예술정책 연구실장과 정윤희 문화민주주의 실천연대 공동대표, 권대환 전북주거복지센터 이사장이 발제했다.

양혜원 연구실장은 '예술인 복지정책과 지역문화분권'을 주제로 "예술인들은 적정대가에 대한 기준이 없는 등 불안정한 노동조건으로 일반 사회복지정책의 사각지대에 존재한다"며 "문화예술분야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및 중앙-지역 간 역할 설정을 통한 지역 문화분권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윤희 대표는 "예술인 고용보험이 다수의 현장 예술인들에게 쓸모 있어지려면 현재의 예술인 지원정책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찾는 것부터 병행돼야 한다"면서 "더 많은 예술인들의 고용보험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예술계 현장의 역할과 지원들이 더욱 공론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대환 이사장은 "예술인 복지 향상을 위해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수립 시 문화예술인과의 협력이 선결돼야 한다"며 "예술인 사회주택 등과 같이 도시재생사업 지구 내에 주거공간과 작업공간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정토론에서는 한승진 전주시의원과 안태호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 주성진 문화용역 대표, 최지만 삶(3)지대연구소장이 참여해 개선돼야 할 예술인 복지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시는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예술인 복지정책의 방향을 수립하는 데 활용한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토론회가 현장 중심의 예술인 복지정책을 수립하고, 코로나19 이후 예술계의 대응방안에 대해 성찰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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