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보부상의 정취를 찾아'...울진군 옛길 개발 착수

기사등록 2021/02/23 17:42:07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울진 옛길 관광자원화 방안 모색

[울진=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울진군은 지난 18일 오후 군청에서 울진 옛길 관광자원화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지역 내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옛길을 개발하기 위한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사진은 울진 옛길인 십이령보부상길 체험 장면.(사진=울진군 제공) 2021.02.23.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진=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울진군은 지난 18일 오후 군청에서 울진 옛길 관광자원화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지역 내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옛길을 개발하기 위한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사진은 울진 옛길인 십이령보부상길 체험 장면.(사진=울진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진=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울진군이 옛 보부상의 정취를 찾아 옛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울진군은 최근 군청에서 울진 옛길 관광자원화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지역 내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옛길을 개발하기 위한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동해안에서 내륙으로 이어지는 울진의 십이령, 고초령, 구주령 옛길은 과거 보부상들이 바다의 소금과 생선, 미역 등의 해산물을 울진장, 매화장 등에서 구입해 내륙의 봉화 춘양장, 영양 수비장을 넘나들던 고갯길이다.

 보부상은 지방장시를 돌아다니는 단순한 행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상업, 유통이 있게 한 장본인들로, 지역을 잇는 정보·통신의 역할을 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치안부대로서의 역할도 해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들이 지나온 길에 자생적으로 생긴 주막촌과 비석 등의 유적은 문화적 경제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에 군은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울진 옛길의 현황과 국내 길의 자원화 사례, 향후 과제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6개월간 용역기관과 협력해 기존 보부상길의 장단점과 보완사항을 파악해 울진 옛길이 지역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대규모 정부 추진사업과 소규모 지역개발 사업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전국적으로 길과 관련된 많은 관광지가 있지만 울진 옛길은 다른 관광지와 차별화되는 문화적 경제적 가치가 크다"며 "울진 옛길을 지속가능한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언택트 시대 울진 최고의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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