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vs이대호·추신수vs롯데…4월3일 인천을 주목하라

기사등록 2021/02/23 12: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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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덴버=AP/뉴시스]메이저리그 시절 추신수. 2020.08.15.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신세계의 역사적인 첫 공식전이 될 4월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시즌 KBO리그 개막전이 사연 많은 추신수의 가세로 벌써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신세계는 23일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신세계 구단의 1호 영입이다. 추신수는 연봉 가운데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추신수가 실질적으로 받는 금액은 17억원이다.

공교롭게도 첫 상대가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다. 추신수의 영입이 알려지기 훨씬 전 결정된 일정이다. 장소는 신세계의 홈인 인천이다.

추신수는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부산 사나이'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기 전까지 그의 활동 무대는 부산이었다.

또래 부산 지역 야구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추신수 역시 롯데 유니폼을 동경하면서 자랐다. MLB 무대를 누비는 동안에도 KBO리그 입성한다면 롯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여러 차례 언급했을 정도다.

외삼촌의 영향도 컸다. 익히 알려졌듯 추신수의 외삼촌은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인 박정태다.

하지만 추신수의 롯데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이제는 신세계 전신이 된 SK 와이번스가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1순위로 지명했기 때문이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신세계의 일원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언젠가 고향팀을 마주해야 했지만, 국내 무대 데뷔전부터 성사됐다는 점이 꽤나 이채롭다.

롯데를 대표하는 이대호와의 조우에도 관심이 쏠린다. 부산고 출신 추신수와 경남고 출신 이대호는 고교 시절 부산을 대표하는 유망주였다. 절친한 관계인 두 선수는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대회 우승을 합작했다.

고교 졸업 후 이들의 행보는 메이저리그(추신수)와 롯데(이대호) 입단으로 갈렸다. 이대호가 일본을 거쳐 2016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 합류한 뒤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출격해 잠시나마 같은 그라운드에서 호흡했던 두 선수는 에드먼턴 멤버의 유이한 현역으로 국내에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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