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재임기간 최소 1조7000억원 벌었다

기사등록 2021/02/23 12:32:11

최종수정 2021/02/23 14:04:15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를 차량으로 지나면서 지지자들을 보고 웃고 있다. 2021.02.16.
[웨스트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를 차량으로 지나면서 지지자들을 보고 웃고 있다. 2021.02.16.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최소 16억 달러(약 1조7000억원)을 벌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정부기관을 감시하는 워싱턴 비영리 시민단체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Citizens for Responsibility and Ethics in Washington)'은 트럼프가 4년 동안 벌어들인 외부수익을 2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CREW는 트럼프의 금융공시를 확인한 결과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과 기타 사업체에서 4년 동안 16억 달러~17억90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휴가 때마다 찾았던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리조트와 워싱턴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등에서만 6억2000만 달러의 수익이 나왔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호텔, 리조트 등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수익은 거금에 달했다.

CREW는 이같은 수익은 미국 대통령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머물며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세계 각국의 인사들과 미국 정·재계 인사들이 트럼프 그룹에서 돈을 쓴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동안 월급을 기부했던 트럼프의 행동은 "뻔뻔한 비리를 덮기 위한 잎사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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