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금리 급등에 기술주 하락…테슬라 8.6% ↓(종합)

기사등록 2021/02/23 08: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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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의 모습. NYSE가 제공한 사진이다. 2021.02.2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2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로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대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7.37포인트(0.09%) 오른 3만1521.6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0.21포인트(0.77%) 내린 3876.5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1.41포인트(2.46%) 내린 1만3533.05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이 모두 2~3% 선에서 하락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714.50달러로 8.6%(66.80달러) 하락 마감했다. 10.34% 내린 지난해 9월23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에서 뚜렷한 촉매제를 지목할 수 없지만, 일부 투자자와 분석가는 최근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9일 1.344%에서 이날 한때 1.370% 선으로 뛰었다. 마켓워치는 10년물 금리가 지난주 14.5bp(1bp=0.01%포인트) 올랐다고 전했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의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백신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1조9000억달러 경기부양책이 회복을 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대비 주식의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하니 레다는 "금리가 올라갈수록 다른 자산 대비 국채 수요가 늘어난다"고 밝혔다.

그는 "채권 금리가 아주 낮다면 당신은 주식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금리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달라진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경기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했단 점에서 이번 금리 상승이 증시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날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3.8% 오른 61.49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채권 금리의 급격한 상승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3일, 24일 의회 청문회에서 증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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