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교통대란 없어야"…중대본 2단계 격상(종합)

기사등록 2021/01/17 20:06:44

최종수정 2021/01/17 20:13:11

행안부, 대중교통 증편·출근시간 조정 특별지시

대설 피해 아직 없어…제설재 9218t 사전 살포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대설 대처 상황 긴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0.1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대설 대처 상황 긴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0.11.1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는 17일 오후 8시에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응 수위를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밤부터 18일 새벽 사이 전국 일원에 최대 10㎝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선제적인 조처다. 자연 재난에 내릴 수 있는 가장 낮은 조치인 1단계를 가동한 후론 6시간 만이다.

올해 들어 기상 상황 대처를 위해 중대본이 가동된 건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최고 3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게 된다.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대설로 인한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중대본부장인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늦은 밤과 새벽 시간 강설이 예보돼 교통 혼잡과 사고가 우려된다"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자체 비상근무 체계를 강화하고 가용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 불편과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철저히 대응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후 1시께 김희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차관)이 주재하고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대설 대책을 점검했다.
 
[서울=뉴시스]성동구 관계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제설제보관소에서 제설작업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성동구청 제공) 2020.11.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성동구 관계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제설제보관소에서 제설작업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성동구청 제공) 2020.11.17. [email protected]
회의에서는 눈 무게에 취약한 구조물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상습 적설·결빙 도로에는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소 인접 도로는 우선 제설·제빙 작업을 실시하도록 했다. 현재 인력 1315명과 장비 799대, 제설재 9218t을 동원해 제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오는 18일 출근 시간대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증차하고 각급 기관에서는 출근 시간을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차관은 "현장에서 대설 대책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달라"며 "특히 지난 6일 대설 당시 발생했던 국민 불편이 반복되지 않도록 공직자로서의 사명감과 소명 의식을 가지고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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