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모임금지 설연휴까지 이어질까…정부 "2주 후 결정"

기사등록 2021/01/17 18: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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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모임 금지가 방역에 효과적이라 판단 중
집단감염보다 사적 접촉으로 감염 확산되는 추세
"고향, 친지방문 자제해 달라…감염 확산 가능성 높아"

associate_pic4[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28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한빛유치원에서 이번 추석 할머니를 보러가지 못하는 어린이가 한복을 입고 제주도에 있는 할머니와 강원도 홍천에 있는 할아버지께 영상통화를 하며 명절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9.28.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방역당국이 설 연휴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이어갈 지 여부를 고민 중이다.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명절 연휴가 자칫 애써 억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다시 폭발적인 증가세로 돌려놓을 수 있어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다소 고민스러운 부분"이라며 "2주가 지난 뒤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연장할지에 대해 현재로서는 결정하기 이르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설 특별방역대책에는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우선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연장이 결정된 상태다.

일단 1000명을 넘나들던 신규 확진자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데에는 사적 모임 금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현재의 감염 확산 양상도 집단감염보다는 개인 간 접촉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어 유행의 속도가 획기적으로 떨어지기 위해서는 모임 금지 조치가 더 연장될 필요성이 제기된다.

손 반장은 "현재 유행 양상이 사적 접촉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고, 그렇다보니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라는 조치가 방역적으로 굉장히 효과적으로 보인다"며 "(일 평균) 환자가 500명대 발생해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점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2주 연장하는 판단 근거가 됐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2주간 상황을 지켜보면서 유행의 잔존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이번 설 고향과 친지 방문, 여행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최근 환자 발생이 다소 감소하는 추세지만, 추세는 아직 완만한 상황으로 명절 연휴 가족과 친지 모임 등으로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달 1~14일을 설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전체 이동량 감소를 위해 철도 승차권은 좌석만 판매하고, 연안여객선 승선인원도 정원의 50% 수준으로 관리한다.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 등 안전한 추모 방안을 마련하고, 요양병원 면회 금지 조치 등도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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