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경선 레이스 임박…선거 구도 '안개' 걷힐까

기사등록 2021/01/17 07:00:00 최종수정 2021/01/17 0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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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관위·선관위 인선 완료…경선 채비 마쳐
이르면 이달 말 후보 접수…본격 레이스 개막
2월 말~3월 초 서울시장 보궐 후보 확정 예상
박영선 출마 초읽기…우상호·박영선 2파전되나
붐업 위해 '제3의 후보' 주장도…김동연 주목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ㆍ자영업자 영업중단 보상보험, 코로나19 시민안전보험 도입 등 서울시민 건강안심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4·7 재보궐 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은 아직 안갯속이다. 민주당은 금주 경선 일정 확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 달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재보선 후보 심사를 위한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진표)와 경선 관리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변재일) 인선을 완료하고 경선 준비 채비를 마친 상태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말 후보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나경원·오세훈 등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후보가 10여명에 달하고 벌써부터 후보 단일화 논쟁이 활발한 야권에 비해 민주당은 아직 경선 일자조차 확정하지 못해 다소 늦은 편이다.

국민의힘은 예비경선과 본경선 두 차례 경선을 거친다. 이달 말 서류 심사를 거쳐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며, 설 전후로 본경선을 치러 늦어도 3월 초 후보를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도 이에 맞춰 2월 말 서울시장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우선 설 연휴 기간 밥상머리 민심을 중심으로 여론을 환기시켜 경선 주목도를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오후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수령 현장점검차 서울 노원구 공릉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을 위로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1.01.14. photo@newsis.com
당 관계자는 17일 "선거 운동 차원에서 당 내 경선 주목도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지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야당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후보와의 막판 극적 단일화 등 이슈화 할 수 있는 카드가 많다. 우리는 경선 기간을 길게 해서 이슈화하는 방안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 경우 후보 확정은 3월 초까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먼저 더케이서울선거기획단(단장 김민석)에서 경선 일자 가안을 잡아오면 중앙당 선관위가 전략적 판단을 더해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는 수순이다.

김민석 단장은 "서울기획단은 이번주 회의를 거쳐 경선 일정을 곧 확정할 것"이라며 "발표는 선관위에서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마와 관계없이 설 전에 후보 등록 시작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는 우상호 의원만 한 달째 서울시장 후보로 '단독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우 의원은 지난 14일 "쓸쓸하고 외롭다. 특정 후보의 등판 시점을 고려해 (경선) 일정 발표를 미루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다"며 "조속히 당이 서울시장 경선 일정을 확정해 발표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4일 경기도 이천 장호원 오일장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이천시에 출마하는 김용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김용진 후보 캠프 제공)  2020.04.14. photo@newsis.com
여권 내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박 장관의 출마와 청와대 개각, 후임 장관 인선까지 맞물리며, 경선 일자 확정 발표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불만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박 장관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금주 중 중기부를 포함한 개각 발표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 장관이 사실상 출마 행보를 시작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최근 한 예능 방송에 출연해 친근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뻐꾹새 한마리 산을 깨울 때'라는 김완화 시인의 시를 올려 "작은 종달새라도 돼야 할텐데"라고 적은 것이 출마를 앞둔 심경 또는 각오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다.

당 내에선 서울시장 경선 '붐업(Boom-up)' 효과를 위해 '제3의 후보' 필요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부장관 차출설도 개각 여부에 따라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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