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명예의 전당'에 성범죄 연루자 헌액 논란

기사등록 2021/01/15 13: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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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14일 본청 1층 시민홀에 광주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작은 영웅'들을 기리기 위한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가졌다. 참석자들이 제막식 후 명예의 전당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2021.01.14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지역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작은 영웅'들을 기리기 위한 마련한 명예의 전당에 일부 성범죄 연루자들이 헌액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본청 1층 시민홀에 '명예의 전당'을 마련하고 전날 시장과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사회공헌자를 예우하고, 시민들에게 사회공헌활동을 공유해 사회공헌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조성된 이 공간에는 1차적으로 역대 시민대상 수상자 153명과 1억원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114명의 이름이 현액됐다.

시는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과 연대를 실천하며 따뜻한 울림을 주는 선한 영향을 전하는 평범한 시민들로 나머지 공간들을 채워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중 일부 기업인과 의료인이 과거 성추행 사건에 휘말려 여론의 도마에 오르거나 법적다툼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돼 전당 개관과 동시에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등에선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5·18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이들은 뒷전인 채 고액 기부자와 심지어 성범죄에 휘말린 인사들이 영웅화되는 건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헌액대상자 선정을 위한 테스크포스(TF)팀 논의에서도 내부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여서 시가 임의대로 선정 여부를 결정하기 쉽지 않은 측면도 있었다"며 "헌액 대상자 선정 과정에 점 더 신중을 기하고 검증 절차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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