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 공판' 전두환씨 광주행에 지법 초긴장…취재진 북적

기사등록 2020/11/30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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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 오전 8시42분 연희동 자택서 승용차 타고 광주행

associate_pic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의 형사재판 선고 공판이 열리는 30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 법정동 주변에 경찰의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다. 전씨가 자택을 나와 광주 법정으로 향했다는 소식에 취재진이 몰리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20.11.30.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9)씨가 자신의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광주로 향한 30일 오전 광주지법 주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른 시각부터 지법 안팎은 취재진들로 북적이고 있다. 각종 장비와 중계 차량이 총 동원됐다.

일부 방송 기자들은 아침 뉴스에 맞춰 현장 중계를 했다. 다른 기자들도 취재 준비를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전씨가 탄 차량이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 법정동 출입구 근처에는 철제 울타리가 이중으로 설치돼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미리 설치된 포토라인에선 취재진들의 치열한 자리 다툼도 벌어졌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42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1심 선고 공판이 열리는 광주지법으로 출발했다. 전씨의 광주행에는 부인 이순자씨가 동행했다.

전씨 일행이 출발한 만큼, 경찰의 법정동 주변 출입·보안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복·정복 차림을 한 경찰관들이 법정 질서 유지에 주력한다. 외곽 경비를 맡을 기동대·방범순찰대 등 경력도 법원 곳곳에서 대기하고 있다.

광주 지역 5개 경찰서 정보경찰, 강력팀 형사 등도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차량 보안 검색, 신분 확인 뒤 출입 등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주변에선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이하 오월단체)와 시민들이 문화제를 연다.

참가자들은 전씨의 사법적 단죄를 촉구하는 손팻말과 현수막을 든다. 자유 발언을 통해 전씨를 엄중 규탄하고 재판장의 준엄한 심판을 촉구한다.

군복 차림의 전씨가 포승줄에 묶여 무릎을 꿇고 있는 이른바 '전두환 포박 조형물'을 때리는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전씨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 심리 아래 열린다.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을 통해 '5·18 당시 헬기 기총 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고 주장했다. 이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18년 5월3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달 5일 결심 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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