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DMZ 유해발굴 지속 추진…남북공동 작업 준비 철저"

기사등록 2020/11/26 19:46:06

"軍, 코로나 재확산 주목…조기 진정 위해 안보 부처 합심"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상 진전 위한 구체 방안 논의"

[서울=뉴시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5일 국가위기관리센터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0.1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5일 국가위기관리센터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0.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26일 "내년에도 비무장지대(DMZ) 내 유해발굴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발굴 작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날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정례 회의에서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화살머리고지 우리 측 지역에서 추진한 유해발굴사업에서 잠정 유골 143구, 유해 330점, 유품 1만7598점을 발굴한 것을 평가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NSC 상임위가 남북 공동유해발굴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밝힌 것은 잃어버린 남북 관계의 신뢰 회복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그동안 남북 정상 간 합의 이행 의지가 없다고 비판해 왔다.

DMZ 내 남북공동유해발굴은 9·19 군사합의 2조3항에 명시된 내용이다. 지난해 4월 발굴사업 개시 이후 현재까지 유해 2360점(잠정 404구), 유품 8만5074점을 발굴했다. 또 국군전사자 9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화살머리고지에서 103구의 중국군 유해를 발굴해 지난 9월 중국 측에 인도하기도 했다.

상임위원들은 또 "군을 비롯한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 주목하면서, 이른 시일 내에 코로나 상황이 진정될 수 있도록 외교안보 부처도 합심하여 필요한 관련 조치를 철저히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지역 확산과 관련해 우리 측이 제안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상을 진전시켜 나가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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