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멕시코 여행 말라…코로나19 걸리면 재입국 금지"

기사등록 2020/11/26 04:50:34

여행업계는 겨울 성수기 기대

[티후아나(멕시코)= AP/뉴시스]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멕시코와의 국경을 폐쇄한 가운데 지난 5월26일(현지시간)자 사진에서 국경 관문이 티후아나의 한산한 상가 앞 거리를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0.11.26.
[티후아나(멕시코)= AP/뉴시스]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멕시코와의 국경을 폐쇄한 가운데 지난 5월26일(현지시간)자 사진에서 국경 관문이 티후아나의 한산한 상가 앞 거리를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0.11.26.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국민들에게 멕시코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추수감사절(26일) 연휴를 앞두고 미국과 멕시코 모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폭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여행 중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할 경우 입국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CDC는 "여행 중 코로나19 감염자에 노출되면 마지막으로 접촉한 후 14일 간 격리돼 미국으로 돌아오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NYT는 "해외여행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미국의 재입국을 거부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지침은 CDC가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지 이틀 만인 지난 21일 나왔다. NYT는 이 권고 이후 닷새 동안 480만 명이 미 교통안전청(TSA)의 검색을 받았다고 전했다. 24일엔 전년도 같은 기간 240만명보다 훨씬 적은 91만2000여 명이 검색대를 거쳤다.

미국은 최근 코로나19 재폭증세에 캐나다, 멕시코 국경 통행 제한을 내달 21일까지로 한 달 더 연장했다. 그러나 미국 국민들은 항공편을 이용해 멕시코와의 국경을 넘을 수 있다.

멕시코 관광 업계 관계자들은 올 겨울 호황을 기대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달 내슈빌~칸쿤 주간 직항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고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2019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다음달 클리블랜드~칸쿤 직항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69만8800여명, 누적 사망자는 26만1200여명으로 전 세계의 다.

멕시코는 누적 확진자가 106만여명으로 세계 11위, 누적 사망자는 10만2000여명으로 세계 4위를 기록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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