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코로나 '음성' 러시아 복귀…전세기 내일 귀국

기사등록 2020/11/25 18:13:29

조현우 현지서 '음성' 나왔지만, 국내 기준으론 '확진자'

26일 오전 6시쯤 인천공항으로 전세기 도착

[서울=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으로 소속팀에 복귀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으로 소속팀에 복귀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던 미드필더 황인범(루빈카잔)이 재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국내로 오지 않고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황인범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진행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구단 요청에 따라 25일 빈에서 출발해 모스크바를 거쳐 카잔에 26일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오스트리아에서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오는 선수는 골키퍼 조현우(울산)를 비롯해 이동준, 김문환(이상 부산), 나상호(성남) 4명이다.

여기에 스태프 확진자 4명과 이들을 돌보던 밀접접촉자 7명까지 총 15명이 전세기에 탑승한다.

조현우는 현지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국내 확진자 격리 해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양성자와 같이 이동한다.
[서울=뉴시스]축구국가대표팀 조현우(왼쪽), 손흥민이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1.10.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축구국가대표팀 조현우(왼쪽), 손흥민이 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호텔에서 공항까지 확진자 앰뷸런스와 밀접접촉자 밴을 이용해 이동한다. 출국 과정 간소화를 위해 별도 보안검색과 심사, 검역소를 설치했다.

전세기엔 확진자, 밀접접촉자, 국내파견의료진 및 승무원까지 각각 그룹별로 다른 출입구로 탑승하며,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모두 방호복을 입고 비행 중에는 마스크와 글러브를 착용해야 한다. 도착 후엔 다시 방호복을 입는다.

기내에선 물 이외 취식이 제한된다. 불가피한 경우를 대비해 스낵박스가 준비돼 있다.

탑승객 안전을 위해 기내에선 앞에서부터 격벽을 두고 '국내 의료진-밀접접촉자-확진자' 그룹으로 배치하며, 좌우로도 A좌석과 K좌석으로 양옆으로 가장 멀리 배치했다.
[서울=뉴시스] 벤투호가 코로나 시대 첫 유럽 원정길에 나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서울=뉴시스] 벤투호가 코로나 시대 첫 유럽 원정길에 나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표팀을 태운 전세기는 26일 오전 6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도착한다.

확진자는 일반 입국장이 아닌 별도 계류장에서 입국 절차를 밟은 뒤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반면 밀접접촉자는 공항에서 방역 당국의 증상검사와 문진검사를 받고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각자 격리 장소로 이동 후 3일 이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면 된다.

협회에 따르면 스태프 7명 중 5명은 파주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2명은 자택에서 격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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