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코로나]수험생 면역력 좌우 ‘체온 1℃’ 잡아라

기사등록 2020/11/26 12:00:00

사상 첫 '코로나 수능' 일주일 앞

면역력 유지 위해 체온관리 필수

갑자기 잠 줄이고 공부하면 역효과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3일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2020.11.03.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3일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12월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컨디션 관리에 실패하면 자칫 정성들여 쌓아올린 공든 탑이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이번 [아하!코로나]에선 코로나19로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은 올해 수험생들이 수능을 건강하게 치를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봤다.

올해 수험생 건강관리의 핵심은 면역력을 잘 유지하는 것이다. 올해 수능은 예년과 달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쉬운 '겨울 수능'이다. 우리 몸은 낮아진 기온에도 체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그만큼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쉽다.

면역력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다.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라도 걸리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어려워져서다. 감기의 주범인 리노바이러스는 코 안에 잠복해 있다가 기온이 낮아져 체온이 떨어지고 코로 가는 혈관이 수축해 코의 온도가 33~35℃로 떨어지면 복제능력이 향상돼 감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수연 차움 헬스라이프센터 면역증강클리닉 교수는 "우리 몸은 체온이 1℃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감소하는 반면 체온이 1℃ 올라가면 면역력은 5배가 향상된다"며 "수능일까지 남은 기간 빈틈없는 체온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급격한 기온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위의 온도 변화에 따라 옷의 두께감을 조절할 수 있도록 얇은 옷을 겹쳐 입거나 두툼한 외투를 휴대하는 것이 좋다. 손목과 발목을 긴 옷으로 감싸거나 목이 긴 양말을 신으면 체온을 2~3℃ 올릴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집중력과 면역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피로, 두통, 불면증, 변비, 어깨 결림 등을 유발한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자기 전 명상이나 조용한 음악을 듣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다.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30분 정도 산책을 하는 것도 긴장을 푸는 좋은 방법이다.

수능을 코 앞에 두고 불안감에 잠을 줄이고 공부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수면 패턴이 바뀌면 오히려 잠을 더 못자고 시간만 허비할 수 있다. 잠은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 자고, 기상 시간을 아침 7시 전으로 조절해 수능 당일까지 일정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수능을 앞두고 아침식사는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을 먹는 것이 좋다. 밤새 공복 상태가 낮까지 지속되면 오전 시간 집중력과 학습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평소 건강하던 수험생도 시험 전날이나 당일 극심한 긴장감에 소화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기름진 음식과 맵고 짠 음식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 소화가 잘 되는 채소나 과일, 생선 등을 주로 먹는 것이 좋다. 새로운 약을 복용하는 것은 부작용의 우려가 있는 만큼 금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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