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공수처, 文정권 범죄에 가담할 것…여당이 우리 속여"

기사등록 2020/11/22 14:52:41

"文, 사람 좋은 표정으로 '야당 동의 없이 출범 못해' 얘기"

"청와대와 대통령 감시하는 특별감찰관은 왜 임명 안했나"

"文과 그 사도, 무오류 화신 될것…법조인인 나도 두려워"

"삭발하고 장외투쟁 해봐야 눈 하나 깜짝할 사람들 아냐"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괴물 공수처가 출범하면 공무원 누구나 대통령과 권력이 지시하는 범죄행위에 거리낌 없이 가담할 것"이라며 "청와대와 권부 요직에 앉아 불법으로 각종 이권을 챙기는 권력자들, 사건이 불거져도 공수처가 사건을 가져가 버리면 그만"이라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 원내대표인 제게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 좋아보이는 표정으로 '공수처는 야당의 동의 없이는 절대 출범할 수 없는 겁니다'라고 얘기했다"며 "여당 사람들이 우리를 속였다"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제게 '공수처는 고위 공직자들을 처벌하는 것인데 왜 야당이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런 분이 청와대와 대통령 주변을 감시하는 특별감찰관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왜 임명하지 않았나"라며 "공수처는 권력형 비리의 쓰레기 하치장, 종말 처리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그 사도들은 법치가 미치지 않는 무오류의 화신이 될 것이다.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존재가 바로 신"이라며 "저도 법조인이지만, 대통령과 공수처장이 마음대로 검사들과 수사관들을 임명하는 이 끔찍한 사법기구가 어떤 일을 할지 두렵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끝이 보인다. 문재인 정권의 파렴치, 오만함을 최전선에서 온 몸으로 겪어온 저로서는 민주당이 내일부터 국회에서 보일 행태가 환히 보인다"며 "공수처법을 막을 힘이 우리 야당에게는 없다. 삭발하고 장외투쟁해 봐야 눈 하나 깜짝할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은 바람, 국민은 풀이다. 풀들은 다시 일어난다"며 "문재인 정권은 이제 곧 국회에서 광장에서 짓밟힌 풀들이 일어서서 아우성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을 내고 "이제 판을 엎겠다면, 국민의힘은 있는 힘을 다해 총력 저지할 것"이라며 "공수처의 무리한 급발진이 국회를 멈출 만큼 시급한 사안인지 여당은 심사숙고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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