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터데이' 송승환, 실명 위기도 막지 못한 데뷔 55년 열정

기사등록 2020/11/21 1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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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20일 방송된 MBN '인생앨범-예스터데이'. (사진=MBN '예스터데이' 제공) 2020.11.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배우 송승환이 '인생앨범-예스터데이'에서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N 음악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는 전국 유료방송 가구 시청률 기준 2.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대중문화계의 산 역사' 송승환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송승환은 한 방송사 간판 라디오 DJ로 활약했던 그때 그 모습 그대로 무대 위에 등장했다. 턴테이블에 직접 레코드판을 올리며 라디오 DJ로 활동하던 시절을 완벽히 재현해냈다.

이어 그에게 전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공연과 1965년 아역으로 데뷔해 어느새 데뷔 55년차인 송승환의 발자취를 사연과 노래로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송승환의 인생 앨범은 그가 1972년 출연했던 인기 드라마 '여로'로 시작됐다. '여로'는 대한민국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인 70%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국민 드라마'로 불렸다. 인생곡 가수로 출연한 '트로트 신동' 방서희는 드라마의 동명 주제곡 '여로'를 불러 잠시 추억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송승환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아 활약했던 이야기도 꺼냈다. 무려 2년6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준 완벽한 무대를 만들었지만, 정작 그는 '다시 제의를 받는다면?' 질문에 "이번 생에서는 (다시) 안 하겠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내 송승환은 "다음 생애에서는 또다시 하겠다"고 웃었다.

또 송승환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원인을 알 수 없는 시력 저하로 '실명 위기'에 빠졌던 사연을 꺼내 안타까움을 불러왔다. 그는 "'실명할지도 모른다'는 의사 진단을 받고 너무 힘들었다. 빠른 속도로 안 좋아졌다가 다행히 나빠지던 게 멈췄다. 하지만 지금도 정확히는 안 보인다"며 "이제는 안 보이는 것에 많이 익숙해졌다"고 고백했다.

'절친' 송승환을 응원하기 위해 가수 양희은도 스튜디오를 깜짝 방문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소년소녀 가장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것은 물론 가수와 디너쇼 기획자로 함께 했고 이후 라디오 DJ로도 호흡을 맞추며 절친이 됐다.

이 외에도 송승환은 한 라이브 카페에서 시작된 아내와의 첫 만남, 비밀 약혼식, 미국 유학 생활 등 비하인드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애처가 면모를 보였다.

그의 인생 앨범을 채워주기 위해 가수 박구윤을 비롯해 '보이스트롯' 우승자인 박세욱, 조문근, 황민우 등이 인생곡 가수로 총출동했다. 이들은 '젊은 그대', '나 하나의 사랑', '불티' 등을 열창했고 '예스터데이' MC이기도 한 가수 김재환은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어쿠스틱 버전의 '모나리자'를 불렀다.

송승환의 후배들인 배우 김원해, 장혁진, 오만석, 배해선 등의 영상 편지도 공개돼 감동을 전했다. 이들은 "건강을 기원하며 더욱 왕성한 활동을 기대한다"며 선배 송승환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

인생곡 가수들이 선물한 무대를 모두 본 송승환은 앨범 타이틀곡으로 그의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한 박구윤이 부른 '젊은 그대'를 최종 선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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