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4차전]흐뭇한 NC 이동욱 감독 "송명기, 스물 아닌 베테랑의 투구"

기사등록 2020/11/21 18:19:23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말 NC 선발 송명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0.11.2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말 NC 선발 송명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0.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더 이상 좋은 피칭은 없죠."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극찬한 이는 약관의 선발 투수 송명기다. 송명기는 상대에게 완전히 넘어갈 수 있던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며 한국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C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1차전 승리로 기세를 올렸던 NC는 2,3차전을 내리 1점차로 패해 분위기가 한 풀 꺾였지만 4차전을 잡고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승리의 중심에는 프로 2년차이자 만 20세 투수 송명기가 있었다.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른 송명기는 두산 타선을 5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김재호에게만 안타를 맞았을 뿐 김재환, 오재일, 정수빈 등 내로라하는 다른 타자들은 확실히 제압했다.

송명기는 타자 형들이 6회 점수를 내주고, 이를 불펜 형들이 지켜준 덕분에 한국시리즈 데뷔전 승리를 맛봤다. 송명기는 2000년대생 최초 KBO리그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 감독은 "4차전 선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송명기가 스무살이 아닌 베테랑급 투구를 보여줬다. 시작 전 들어갈 때 연패를 끊어준다고 했는데 완벽하게 던졌다. 더 이상 좋은 피칭은 없다"고 극찬했다. "시즌 때부터 강한 공을 던지던 투수였다. 강한 공을 바탕으로 포크볼, 슬라이더에 커브도 간간이 구사한다. 자신있게 던진 것이 좋은 투구로 이어졌다. 연습보다 마운드에서 확실히 좋은 투수"라고 보탰다.

이 감독은 또 "위기 상황에서 나온 김진성이 최주환, 김재환을 잡은 것도 결정적이었다. 양의지가 첫 타점 올려준 것도 컸다"고 돌아봤다.

뒷문을 지킨 것은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였다. 7회 1사 후 구원 등판, 2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힘을 보탰다. 투구수는 39개.

이 감독은 "루친스키 투구수는 30개 정도 생각했는데 실책이 나와 많아졌다. 마지막에 바꾸려고 했지만 본인이 끝을 내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5차전에는 루친스키가 아닌 구창모를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묵묵히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 김진성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진성이가 시즌 중반 많이 안 던졌으니 남은 경기 내보내는대로 가겠다더라. 체력 관리 잘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면서 "중간급 선수 중 가장 좋은 구위를 갖고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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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4차전]흐뭇한 NC 이동욱 감독 "송명기, 스물 아닌 베테랑의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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