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은 것들'

기사등록 2020/11/13 15:21:56

[서울=뉴시스] 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은 것들 (사진=덴스토리 제공) 2020.11.1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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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어른들이 힘들면 아이들은 더 힘든데 어른들은 아이들의 학력 문제만 걱정한다.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 단장이자 청소년들의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과 함께해온 저자는 "1학기부터 이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이 크게 미치는 세대는 10대일 것"이라며, 지난 8개월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접하게 된 아이들의 어려움과 두려움을 세밀하게 포착해냈다.

저자는 아이들이 코로나로 받은 상처 5가지를 꼽는다. 우선 학교를 가지 못하면서 겪는 '단절의 트라우마'다. 올해 아이들은 학교에서 새로운 소속감이나 정체성을 거의 경험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새로운 친구가 생기지 않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더 그렇다. 아이들에게는 부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올해의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친구, 반, 학교가 어떤 의미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고”들 말한다.

'규칙 트라우마'는 집에서 부모와 오랜 시간을 붙어 지내면서 듣되는 잔소리, 재채기조차 눈치 보며 해야하는 긴장된 사회 분위기 등 금지와 지시, 통제에 기반한 생활에 대한 어려움에서 비롯된다.

 학교를 가지 않게 되면서 아이들은 '일상 유지 트라우마'도 겪어야 했다. 불규칙하고 비정상적인 생활 자체가 벅찬데, 어떻게 규칙적으로 지내란 말인가! 아이들은 또한 학교를 안 가는 동안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부모들의 비난에 '결손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코로나 시대를 아이들과 함께 잘 헤쳐나가려는 교사와 부모라면, 이 책에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지혜를 얻어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현수 지음, 232쪽, 덴스토리, 1만5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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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1/13 15:21: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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