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번째 항공모함 2025년까지 실전배치...3척 체제 운용"

기사등록 2020/11/03 19:03:57

[서울=뉴시스] 중국 제1호 국산 항공모함 002이 17일 대만해협을 지나 남하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CCTV 화면 캡처) 2019.11.18
[서울=뉴시스] 중국 제1호 국산 항공모함 002이 17일 대만해협을 지나 남하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CCTV 화면 캡처) 2019.11.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내년 초 진수할 전망인 3번째 항공모함이 오는 2025년까지는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해군 사정에 정통한 군사전문가 리제(李杰)를 인용해 건조 중인 003 항모가 무기장비 탑재와 해상시험을 거쳐 2025년께 정식 취역해 전력에 가세한다고 전했다.

003 항모는 처음으로 함재기를 효율적으로 띄울 수 있는 최신 전자식 캐퍼펄트(사출기)를 장착하게 된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리제는 003 건조 배치가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가 채택한 제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5개년 계획에는 "국방과 군대 현대화를 서둘 방침"을 명기했다.

중국은 2012년 옛소련제 항모 바랴그를 고철로 입수하고서 선체를 개보수해 제1호 항모 랴오닝(遼寧)함을 취역시켰다.

제2호로 국산 항모인 산둥(山東)함은 지난해 실전 배치했다. 003함을 전력에 편입하게 되면 중국 해군은 항모 3척 체제를 구축해 미국의 항모전단에 맞서 정상적인 항모 전력을 투사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앞서 환구망(環球網)과 병기과기(兵工科技) 등은 지난 9월 군사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중국이 2018년 11월부터 상하이 창싱다오(長興島) 장난(江南) 조선소에서 만드는 003함이 빠르면 올해 연말에 완공 진수할 가능성이 있으며 2021년 초까지는 건조가 끝날 것으로 전했다.

003함은 지난 6월부터 선체블럭 조립에 들어가 이미 기본선형을 완성할 정도로 건조작업이 빠르게 진척했다.

첨단기법인 대형블럭 조립방식으로 공정기간을 대폭 단축한 003함은 11~12월께 완성해 연말 진수하고서 이어 내외장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매체는 관측했다.

중국의 새 항모는 전장이 320m로 산둥함의 305m보다 길고 폭도 미국 신형 제럴드 포드급 핵항모과 비교해도 넓다고 한다. 최신 전자식 캐퍼펄트도 탑재한다.

현재 배치 중인 제1호 항모 랴오닝함과 첫 국산항모 산둥함은 모두 선수가 치솟은 갑판에서 함재기를 발진하는 '스키점프'식을 도입했다.

그래서 항모에서 함재기를 단기간에 대량으로 이륙시키는데 제약이 많아 운용 효율성은 미국 항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003함은 전자식 사출기를 탑재하면서 최신예 조기경보기 쿵징(空警)-600까지 실어 작전에 투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제인 디펜스 위클리는 003함 배수량이 8만5000t에 달하며 48대의 젠(殲) 15 함재기, 쿵징-600 조기경보기를 실을 것으로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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