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또다시 대만에 첨단무기를 판매할 예정이다.
3일 중국 환추왕은 외신을 인용해 미국이 대만에 'MQ-9 리퍼' 공격용 무인기 4대를 판매하는 사안이 의회에서 최종 승인단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이번 판매건이 의회에서 ‘주요 장애물’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이 장애물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다른 소식통은 미 국무부는 이번 주 후반 의회에 판매건에 대해 통보할 예정이며, 의회는 30일 이내 반대의견을 밝힐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대만의 방어력 강화를 지지하는 사안은 미 의회에서 초당적인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 판매건이 불발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판매건이 최종 승인되면 중국이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대만에 첨단무기를 판매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와 국방부는 강력히 항의해 왔다.
미국은 지난달 21일 대만에 18억달러(약 2조 421억원) 규모의 무기수출을 승인했고, 이어 26일 또다시 23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무기의 대만 수출을 승인했다.
중국 외교부 국방부는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수출한 것은 중국 내정 간섭이며 중국의 주권과 안보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중국은 26일 록히드마틴, 보잉 등 미국 방산기업 3곳을 제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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